미 국방부, 트럼프 측 '군 지도부 물갈이 방침'에 반발

권영희 2024. 11. 1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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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트럼프 2기 행정부 국방부 장관에 지명된 피트 헤그세스가 일부 '군 지도부 물갈이'를 예고한 데 대해 "시스템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어 "장군과 제독들의 보직을 보류하고, 장교들의 진급을 막고, 인력을 배치하지 않았을 때를 되돌아 보면 다른 사람들이 두 명 또는 세 명의 일을 했다"면서 "이는 조직 운영과 군 사기에 영향을 주고 부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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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트럼프 2기 행정부 국방부 장관에 지명된 피트 헤그세스가 일부 '군 지도부 물갈이'를 예고한 데 대해 "시스템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러한 방침에 대한 직접적 언급 없이 "어떤 직책에 사람이 충분하지 않거나 업무를 분담할 사람이 적은 경우 당연히 시스템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장군과 제독들의 보직을 보류하고, 장교들의 진급을 막고, 인력을 배치하지 않았을 때를 되돌아 보면 다른 사람들이 두 명 또는 세 명의 일을 했다"면서 "이는 조직 운영과 군 사기에 영향을 주고 부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국방부에는 제복을 입은 공무원이든 공직에 헌신한 사람들이 있으며, 이들은 임무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대통령 후보 시절 미군에 '싸우는 장군'과 워크(woke) 장군'이 있다면서 워크 장군을 해고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워크'는 '진보적 가치와 정체성을 강요하는 행위'라는 비판적 의미로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헤그세스 역시 "무엇보다 먼저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을 해고해야 한다"며 '다양성·형평성·포용성 프로그램'이나 워크에 관여한 장군은 모두 해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흑인인 브라운 합참의장은 트럼프 당선인 1기 행정부 당시 공군 참모총장에 지명됐지만, 2020년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해 미국 전역에서 시위가 벌어지자 자신이 군에서 겪은 인종차별 등에 대해 격정적으로 입장을 밝히는 영상을 공개해 보수 진영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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