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시지프스' 넘버 선공개 영상 첫선...기대감 상승

강경윤 2024. 11. 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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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 '시지프스'를 선공개 영상으로 한 발 먼저 만날 수 있게 됐다.

지난 11일과 15일, 뮤지컬 '시지프스' 제작사 과수원뮤지컬컴퍼니는 오는 12월 10일 서울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시지프스'의 곡이 담긴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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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ㅣ 강경윤 기자] 창작 뮤지컬 '시지프스'를 선공개 영상으로 한 발 먼저 만날 수 있게 됐다.

지난 11일과 15일, 뮤지컬 '시지프스' 제작사 과수원뮤지컬컴퍼니는 오는 12월 10일 서울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시지프스'의 곡이 담긴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이방인'과 'No way out(노 웨이 아웃)'이라는 곡이 담긴 영상이며, 앞서 3관왕을 수상했던 '제1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이하 딤프) 공연 당시의 생동감이 오롯이 담겨 본 공연을 향한 기대감을 높인다.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속 뫼르소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이방인' 곡을 통해 작품의 분위기를 미리 만나볼 수 있으며, 'No way out(노 웨이 아웃)' 곡을 통해 뮤지컬 '시지프스'만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어 더욱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인다.

앞서 공개된 '이방인' 넘버는 돌아가신 어머니가 지내던 요양원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는 '뫼르소'의 모습을 담고 있다. 뫼르소 역을 비롯한 극 중 배우들은 승객으로 가득한 버스에 몸을 실은 채 매일같이 반복되는 삶의 무게에 짓눌려 힘겨워하는 모습으로, 자신들이 짊어진 삶의 무게와 인생의 여정에 관해 노래한다. 고난과 권태로 인해 지친 모습을 현실적으로 담아낸 섬세한 표정 연기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곡인 '이방인'은 매일 흔들리며 살아가는 현대인 역시 공감할 수 있는 있는 넘버로, 이어질 본 공연에서 이러한 삶의 여정을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증이 모인다.

이후 공개된 'No way out(노 웨이 아웃)' 넘버는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속 뫼르소가 느낀 괴로운 감정을 그대로 표현한 곡이다. 자신을 날카롭게 조여 오는 뜨거운 태양빛 아래 고통스러워하는 뫼르소와 그를 몰아치며 압박하는 다른 세 인물의 액팅과 음악, 그리고 태양을 연상시키는 붉은 조명이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오는 12월 10일 초연될 본 공연 전, 선공개 영상만으로 화제를 모은 뮤지컬 '시지프스'는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그리스 신화 속 '시지프스'와 엮어 뮤지컬적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희망이라곤 전혀 남아 있지 않은 무너져 버린 세상 속 버려진 네 명의 배우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죽음을 받아들이고 마주한 순간 삶을 뜨겁게 사랑하고 싶었던 뫼르소처럼 세상이 멸망한다 해도 출구 없는 우리의 삶에 우리의 돌을 끌어안고 사랑하기 위해 시지프스처럼 쉴 새 없이 돌을 굴리는 이들의 이야기가 깊은 인상을 남긴다. 언노운 역은 이형훈, 송유택, 조환지, 포엣 역은 정다희, 박선영, 윤지우, 클라운 역은 정민, 임강성, 김대곤, 아스트로 역은 이후림, 김태오, 이선우가 맡는다.

뮤지컬 '시지프스'는 지난 7월 DIMF의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돼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인 바 있다. 작품은 뮤지컬 '블루레인', '프리다'로 DIMF 창작지원작에서 여러 차례 수상한 연출가 추정화, 작곡가 허수현 감독의 신작 뮤지컬로,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아성크리에이터상, 창작뮤지컬상을 모두 수상하며 3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본 공연에서 역시 한층 도약한 차별화된 스타일의 작품 해석으로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뛰어난 작품성,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를 보여주며 독보적인 작품의 매력을 전할 전망이다.

한편, 뮤지컬 '시지프스'는 오는 12월 10일 서울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개막해 2025년 3월 2일까지 공연된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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