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1라운드 리뷰] 예상치 못했던 가능성, 생각보다 부진한 에이스

바스켓코리아 2024. 11. 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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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WKBL의 2024~2025시즌 첫 번째 라운드가 막을 내렸다.

KB의 3점슛 성공률이 높은 것도 나윤정의 공이 크다.

2023~2024시즌 종료 후 KB로 이적한 나윤정은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날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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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WKBL의 2024~2025시즌 첫 번째 라운드가 막을 내렸다. 이제 1/6이 지나갔지만, 꽤 많은 일이 벌어졌다. 예상치 못한 구도도 형성됐다.

강호로 분류됐던 일부 팀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줬고, 약체로 꼽혔던 일부 팀들은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뽐냈다. 이런 변수가 관계자들과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은 시즌이 길다고 해도, 이런 기대감은 분명 긍정적이다.

# 새로운 가능성

손동환 : 나카타 모에(174cm, F)가 인상적이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모에의 공수 센스가 돋보인다. 모에가 공수 모두 컨트롤 타워를 맡고 있기에, 허예은(165cm, G)과 강이슬(180cm, F)이 짐을 어느 정도 벗은 것 같다.
김아람 : 허예은-강이슬-나가타 모에가 삼각편대를 결성한 가운데, 나윤정(175cm, G)의 3점슛 성공률이 눈에 띈다. 나윤정은 5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 48.0%%(12/25)로 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KB의 3점슛 성공률이 높은 것도 나윤정의 공이 크다.
임종호 : 이적생 나윤정이 가장 눈에 띄었다. 2023~2024시즌 종료 후 KB로 이적한 나윤정은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날개를 달았다. 외곽에서 더 날카로운 손끝 감각을 뽐내며, KB의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1라운드서 48%의 3점슛 성공률을 자랑한 나윤정은 프로 데뷔 이래 처음으로 평균 두 자리 득점(10.0점)을 기록. 2024~2025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박종호 :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5순위 같지 않은 나카타 모에가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다재다능하다. 거기에 득점력도 갖췄다. 돌파가 가능하고 패스 능력도 갖췄다. 기존에 KB에 없던 스타일이다. 모에의 활약은 KB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김진재 : 단연코 허예은이다. 리그 평균 7.4개의 어시스트로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여러모로, KB 양궁 농구의 핵심인 선수이다. 또, 경기당 11점을 기록하면서, 득점으로도 충분히 자신의 몫을 다하고 있다.

# 경기력을 더 끌어올려야 하는 이는?

손동환 : KB의 에이스는 강이슬이다. 박지수(196cm, C)가 이탈했기에, 강이슬의 득점이 더 많아져야 한다. 하지만 1라운드 평균 12.4점. 3점슛 성공률 역시 29.4%에 불과했다. 강이슬의 슈팅 역량을 고려하면, 위에 언급된 수치는 분명 아쉬웠다.
김아람 : 염윤아(176cm, G)의 부상 공백 속에,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선 김민정(181cm, F)까지 부상을 입었다. 부상만큼은 안 된다.
임종호 : 부상에서 회복한 김민정이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러나 경기 감각이 아직 완전치 않은 것 같다. 또, 김민정은 1라운드서 아쉬운 슛 셀렉션을 보여줬다. 프로 통산 50%(49.6%)에 육박했던 2점슛 성공률이 1라운드에선 약 33.3%로 뚝 떨어졌다. 하지만 김민정이 경기 감각을 되찾는다면, 공격에서 좀 더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다.
박종호 : 빅맨진에 문제가 있는 KB는 높이 싸움에서 밀리며 리바운드 최하위를 기록했다. 박지수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울 수 없으나, 김민정과 김소담(185cm, C) 등의 활약이 필요한 KB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어느 정도는 대등하게 가야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김진재 : 강이슬은 KB의 에이스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다하고 있다. 하지만, 딱 하나 아쉬운 점이라면 야투 성공률이다. 2점 성공류과 3점 성공률 모두 20% 후반대에 머무르고 있다. 상대의 견제가 집중되는 게 이유겠지만, 이를 이겨내면 KB는 더욱 강력한 팀이 될 수 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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