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세계적 스타 등극했다" 적장도 해외도 찬사 폭발→오늘(15일) 한일전 기대감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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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세계 무대에서도 맹위를 떨치며 국제용 선수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매체는 "김도영은 2024시즌 엄청난 시간을 보냈다. 30-30클럽에 가입한 역대 최연소 선수였다. 한국의 타선을 상대하는 모든 투수들을 위협할 것"이라며 치켜세웠다.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무너트린 김도영이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1위 투수마저 무너트리며 한일전 영웅으로 등극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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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은 14일(한국 시각) 대만 타이베이의 톈무구장에서 펼쳐진 쿠바 야구 대표팀과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B조 2차전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 홈런 2방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김도영은 지난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회에서 태극마크를 처음 달았다. APBC에서는 4경기에서 타율 0.200(15타수 3안타)을 기록했다. 일본과 결승전에서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하다가 손가락을 다치기도 했다. 이어 이번 대회 대만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 1볼넷을 마크했다.
김도영은 올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141경기에 출장해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4실패),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 OPS(출루율+장타율) 1.067의 성적을 올렸다. 비록 국내 선수 최초 40(홈런)-40(도루) 대기록 달성에 홈런 2개가 모자랐지만, 사실상 올 시즌 MVP를 예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김도영이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증명하고 있다. 이날 쿠바전에서 김도영은 2회 국제대회 출전 후 처음으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한국이 2-0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나온 귀중한 만루포였다. 일본 프로야구(NPB)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 리반 모이넬로를 상대로 친 홈런이라 더욱 의미가 컸다. 모이넬로는 올 시즌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11승 5패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한 최고 에이스다.
김도영의 멀티홈런에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 김도영은 대회 전부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프리미어12에서 주목할 8명의 선수로 김도영의 이름을 언급했다. 매체는 "김도영은 2024시즌 엄청난 시간을 보냈다. 30-30클럽에 가입한 역대 최연소 선수였다. 한국의 타선을 상대하는 모든 투수들을 위협할 것"이라며 치켜세웠다.
적장도 김도영의 활약에 혀를 내둘렀다. 경기 후 아르만도 존슨 쿠바 감독은 "좋은 타격 기술을 갖췄고, 힘도 세다. 앞으로 잘될 것 같다"며 김도영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미국 저명 기자인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김도영이 오늘 밤 세계적인 스타로 등극했다. 만루 홈런과 2루타를 터트렸다. 또 두 차례 3루에서 뛰어난 수비를 펼치며 장타를 막아냈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제 김도영은 15일 오후 7시에 펼쳐지는 한일전에 또 선발 출장할 예정이다. 일본의 선발 투수는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곤즈)다.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무너트린 김도영이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1위 투수마저 무너트리며 한일전 영웅으로 등극할 것인가. 벌써 국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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