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80시간 무보수로 일할 분"…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공고

장연제 2024. 11. 1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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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으로 지난달 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청하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된 가운데, 구인 공고를 내는 등 본격적인 조직 구성에 나섰습니다.

머스크는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정부효율부 영어 약자를 뜻하는 '@DOGE' 계정을 만들고 현지시간 14일 구인 공고를 냈습니다.

해당 공고에는 "우리는 비용 삭감 업무에 매주 80시간 이상 일할 용의가 있는 초고지능의 작은 정부 혁명가들이 필요하다"며 "만약 그게 당신이라면 이력서를 다이렉트 메시지로 보내달라. 일론과 비벡이 지원자들 중 상위 1%를 검토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머스크는 이 게시물을 공유한 다른 엑스 이용자의 글을 자신의 계정에 올리면서 "실제로 이것은 지루한 작업이고 많은 적을 만들 것"이라며 "보수는 0이다.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라고 적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현지시간 12일 성명을 통해 머스크가 비벡 라마스와미 전 공화당 대선 후보와 함께 '정부효율부'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 두 명의 훌륭한 미국인이 함께 정부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 철폐와 낭비적 지출을 줄이는 등 연방 기관을 재구성할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머스크는 대선 유세 과정에서 미 연방 정부 총지출에서 기존 규모의 3분의 1 수준인 2조 달러가량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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