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이 위험” AI와 함께 급증하는 전력 소비

원호섭 기자(wonc@mk.co.kr) 2024. 11. 15. 10: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급격한 성장으로 전력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가트너는 향후 2년간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이 최대 160%까지 증가하면서 2027년까지 현존하는 AI 데이터센터의 40%가 전력 공급 부족으로 운영에 제약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트너 ‘2027년 데이터센터 40% 전력 부족’
전력이 부족한 상황을 표현한 이미지 [ 그림=챗GPT]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급격한 성장으로 전력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가트너는 향후 2년간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이 최대 160%까지 증가하면서 2027년까지 현존하는 AI 데이터센터의 40%가 전력 공급 부족으로 운영에 제약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4일 가트너 밥 존슨 부사장은 가트너 보고서를 통해 “생성형 AI 구현을 위한 새로운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폭발적인 성장이 전력에 대한 막대한 수요를 창출하고 있으며 이는 전력 공급업체들의 수용 능력을 넘어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2026년부터는 에너지 가용성에 차질이 생기고 공급 부족이 발생하여, 생성형 AI를 비롯한 다양한 용도의 새로운 데이터센터 성장이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트너의 분석에 따르면, AI 최적화 서버 운영에 필요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2027년까지 연간 500테라 와트시(TWh)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3년 대비 2.6배 증가한 수준이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학습과 구현에 필요한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더 큰 규모의 데이터센터가 계획되고 있지만, 새로운 전력 송배전 및 발전 설비가 구축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가트너는 전력 부족에 따라 전기 요금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다른 문제는 탄소 배출과 관련한 목표 달성도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데이터센터는 24시간 연중무휴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하며, 이는 현재로서는 수력, 화석연료, 또는 원자력 발전으로만 가능하다. 장기적으로는 개선된 저장 기술이나 소형 원자로와 같은 청정에너지 기술이 도입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당분간은 탄소 배출량 증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가트너는 기업에 전력 부족으로 인한 잠재적 위험을 평가하고, 합리적인 요금으로 데이터센터 서비스의 장기 계약을 체결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시 최소한의 컴퓨팅 파워를 사용하고, 엣지 컴퓨팅이나 소규모 언어 모델과 같은 대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