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필수품 '빨간 고무대야'… 공업용은 중금속 노출 위험

박정은 기자 2024. 11. 1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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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이 다가오면서 식자재만큼이나 조리용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중 김장철에 쓰이는 고무재의 경우 공업용은 중금속 노출 위험이 있어 식품용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때문에 김장철 많이 사용하는 고무장갑부터 주걱, 양념통, 도마 등 다양한 고무재질 조리기구들은 식품용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빨간 고무대야는 식품용이 아닌 공업용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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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이 다가오면서 식재료만큼이나 조리기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김장철에 쓰이는 고무재의 경우 공업용은 중금속 노출 위험이 있어 식품용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이미지투데이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식자재만큼이나 조리용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중 김장철에 쓰이는 고무재의 경우 공업용은 중금속 노출 위험이 있어 식품용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15일 뉴시스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비식품용 고무 제품을 식품 조리에 사용하는 경우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이 묻어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고무 제품은 다양한 촉매, 안정제, 첨가제, 착색료 등을 사용해 식품용 조리 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고무제 기구·용기는 천연고무, 합성고무(실리콘 고무와 부타디엔고무 포함), 이들의 라텍스 또는 열가소성 엘라스토머 함유율이 50% 이상인 것을 의미한다.

이런 고무재는 김장철에 많이 쓰인다. 탄성이 좋고 열에 대한 저항성이 우수해 고무장갑, 식품 용기, 조리 기구 등 다양한 식품용 기구, 용기, 포장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김장철 많이 사용하는 고무장갑부터 주걱, 양념통, 도마 등 다양한 고무재질 조리기구들은 식품용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장갑의 경우 청소용 또는 원예용 등이 아닌 식품용 고무장갑을 사용해야 한다. 또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화장품 공병으로 사용되는 고무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반드시 식품용으로 유통되는 양념통을 사용해야 한다.

김장철 많이 보이는 빨간색 고무대야 사용도 지양해야 한다. 빨간 고무대야는 식품용이 아닌 공업용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빨간색 고무대야에서 김장했다면 납, 카드뮴 등 중금속이 묻어나올 위험이 있다. 대야가 필요하다면 식품용으로 나온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식품용 기구에는 식품용 또는 식품용 기구 도안을 표시하고 있으며 재질명과 소비자 안전을 위한 주의사항 등도 표시돼 있다.

식약처에서는 식품용 고무제 중 유해 물질을 기구 및 용기·포장의 기준 규격 항목으로 정해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 잔류규격(㎎/㎏)은 납, 카드뮴의 경우 고무젖꼭지 10 이하, 이외 제품은 100 이하로 설정하고 있다. 용출 규격(㎎/ℓ)은 아연은 고무젖꼭자 1 이하, 이외는 15 이하이며, 납 1 이하, 페놀 5 이하, 포름알데히드 4 이하로 설정하고 있다. 총 용출량은 고무젖꼭지 40 이하, 이외 제품은 50 이하이다.

박정은 기자 pje454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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