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익명 사이트 홍보 자작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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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특정 다수를 살해하겠다며 불안감을 조성한 '야탑역 살인 예고' 게시글 작성자가 검거됐다.
한편 해당 사이트 운영진은 A씨가 살인 예고 게시글을 올린 다음 날인 9월19일 "사이트에 대한 추측성 정보가 난무하고 있다"며 "작성자의 완전한 익명성을 보장하는 사이트이지만 시민 안전을 고려해 언론 및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공지 글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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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서버 둔 사이트 관리자...다른 운영자도 수사 중
불특정 다수를 살해하겠다며 불안감을 조성한 ‘야탑역 살인 예고’ 게시글 작성자가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 13일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20대 A씨를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18일 한 익명 커뮤니티 사이트에 “최근 부모님도 날 버리고 친구들도 무시해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다”며 야탑역 인근에 사는 자신의 친구들과 그들의 지인에게 흉기를 휘두르겠다는 협박 게시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국제공조 수사와 압수수색 영장 집행, IP 추적을 통해 사이트 관리자, 운영자, 하위 게시판 관리자이자 실제 살인예고글 작성자인 A씨를 차례로 특정해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협박글은 A씨가 익명 커뮤니티 사이트의 홍보를 목적으로 작성한 자작글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해당 사이트의 운영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이트는 익명성을 앞세워 해외에 서버를 두고 불법 정보 공유와 음란사이트 링크 게시 등의 불법행위로 방문자 수를 늘리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이트 운영자 B씨에 대해서도 정보통신망법 위반 방조 혐의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공권력의 낭비가 발생했다”며 “실제 해를 끼칠 의도가 없더라도 협박을 고지하는 행위만으로도 협박죄가 성립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해당 사이트 운영진은 A씨가 살인 예고 게시글을 올린 다음 날인 9월19일 “사이트에 대한 추측성 정보가 난무하고 있다”며 “작성자의 완전한 익명성을 보장하는 사이트이지만 시민 안전을 고려해 언론 및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공지 글을 올린 바 있다.
김은진 기자 kime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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