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돈줄' 끊으면... 우크라 "핵폭탄 금방 만든다" 보고서 내놔
백민경 2024. 11. 15. 09:5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지난 6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리나라에 올 때마다 600억 달러(80조 원)씩 받아 갔습니다. 아마도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세일즈맨일 겁니다.”
수차례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을 끊겠다고 밝혀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그런 트럼프가 당선될 가능성을 두고 우크라이나 측에서 만든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군사 분야 싱크탱크(CACDS)가 만든 보고서인데, 미국이 원조를 끊으면 몇 달 만에 원자폭탄을 만들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옛 소련 시절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핵무기를 보유했던 국가입니다.
상당한 수준의 핵기술을 유지하고 있고, 원자로 9기를 가동 중입니다.
보고서를 쓴 우크라이나 전문가 올렉시 이자크는 "(전술핵 무기 하나면) 러시아 공군기지 하나를 완전히 파괴하거나, 군사, 산업, 물류 시설을 파괴하는데 충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보고서엔 우크라이나가 플루토늄 기반 원자탄을 만들기 위한 내폭 설계 기술도 가지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여러 차례 우크라이나가 핵무기를 만들 역량이 있다고 강조해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트럼프와 대화할 때 말했습니다. 해결책은 우크라이나가 핵무기를 갖거나, 방어를 위한 어떤 동맹 관계를 맺는 겁니다."
미국의 지원이 끊기면 핵무기를 만들 수밖에 없다고 압박하는 겁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핵 개발 의도를 부인하면서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의사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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