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시민 수백명 ‘한동훈’ 이름으로 ‘尹 비방글’ 쓴 작성자 고발

노지운 기자 2024. 11. 15. 09: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구독자 2만 명을 보유한 친여당 성향 유튜버가 시민 수백 명의 서명을 모아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이라는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방글을 쓴 작성자를 명예훼손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대표가 윤 대통령 부부 비방글을 쓴 작성자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한 대표와 동일인 아니야
서울 영등포경찰서

구독자 2만 명을 보유한 친여당 성향 유튜버가 시민 수백 명의 서명을 모아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이라는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방글을 쓴 작성자를 명예훼손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해당 논란은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 대표 가족의 이름으로 윤 대통령 부부를 향한 비방글이 올라오면서 빚어졌다.

15일 서울 영등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박광배(활동명) 씨를 대표로 한 시민 300여 명이 지난 13일 해당 게시글 작성자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협박 등 혐의로 집단 고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한**’이라는 이름으로 작성된 8건의 게시글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5월 ‘한**’이라는 작성자가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당원 Talk’에서 ‘×한테 차기 대통령 약속…윤석열 정체가 뭘까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써 허위사실을 유포해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또 동일한 작성자가 7월 ‘원희룡에 붙은 지자체장들 다 죽여야됨’ 제목의 게시글을 작성해 당시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호의적이었던 지방자치단체장들을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영등포서 관계자는 “해당 고발건을 접수해 사건을 수사팀에 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대표가 윤 대통령 부부 비방글을 쓴 작성자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수사에 착수했고 13일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국민의힘은 해당 글 작성자가 한 대표와 동일인이 아니라고 확인한 상태다. 하지만 당 차원의 진상 조사를 놓고 친윤계와 친한계의 갈등이 재점화되기도 했다.

한 대표는 지난 14일 관련 논란에 대해 “(당) 법률자문위원회에서 허위사실로 법적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히지 않았나”라며 “중요한 사안이 많은 상황에서 없는 분란을 만들어 분열을 조장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노지운·이시영 기자 erased@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