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한미일 정상, 北 파병 '조율된 대응'…3국 연합훈련 강화"(종합)

류정민 특파원 조소영 기자 2024. 11. 1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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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이하 현지시간) 페루에서 열리는 한·미·일 3국 정상회의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참전에 관한 "조율된 대응"이 논의될 것이라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4일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의 페루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브리핑을 갖고 바이든이 북한군의 러시아 유입에 대해 다른 지도자들과 우려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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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페루행서 16일 정상회담 의제 밝혀
"3국 협력 사무국 설치 논의…차기 트럼프 행정부서도 지속 기대"
지난 2023년 8월 18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2024.8.18/뉴스1

(워싱턴·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류정민 특파원 = 15일(이하 현지시간) 페루에서 열리는 한·미·일 3국 정상회의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참전에 관한 "조율된 대응"이 논의될 것이라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4일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의 페루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브리핑을 갖고 바이든이 북한군의 러시아 유입에 대해 다른 지도자들과 우려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와 함께 한·미·일 정상들 간 3국 관계를 "미국 정책의 지속적 특징"으로 제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3국 협력 사무국' 설치를 언급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선거 후 북한의 동향을 묻는 질의에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북한과 조용한 시기를 기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북한은 최근 탄도미사일 실험을 했고, 7차 핵실험의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3국 정상회담은) 미사일, 핵 등 앞으로 있을 수 있는 모든 도발에 대비하기 위해 정상 차원에서 협의할 수 있는 기회"라며 "또한 북한군의 러시아 서부 유입에 대해서도 3국이 조율된 대응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실질적인 공조와 정책적 조치 측면에서 이번 회담은 3국 정상들이 같은 생각을 갖고 있고, 조율된 방식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기회"라며 "이는 중대한 진전"이라고 덧붙였다.

설리번 보좌관은 3국 협력 사무국 설립과 관련, "제도적 틀을 마련해 모든 수준에서 협력하기 위한 것"이라며 "첫 번째 3국 연합훈련인 '프리덤 에지'(Feedom Edge)를 (올해 봄에) 실시했는데, 이번 회의에서는 훈련을 강화는 방법에 대해 논의할 예정으로 내일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15일 리마에서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이끌 차기 행정부에서도 한미일 3국 정상 회담이 유지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의에는 "쿼드처럼 3자 회담은 초당적인 지지를 받고 있고, 미국에 분명한 이점이 있으며, 막대한 자원 투입을 수반하지 않는다'면서 "다음 행정부에서도 지속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설리번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이끌 차기 행정부가 직면하게 될 중국 리스크와 관련해 가장 큰 위협으로 대만 문제를 꼽았다.

그는 "미국과 세계에 가장 큰 위험은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어떻게든 교란돼 그곳에서 분쟁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중국해에서 계속되는 중국의 공격적인 활동과 행동, 필리핀과 같은 국가에 대한 강압과 압박이 있다"면서 "차기 행정부는 우리가 계속 이 문제에 집중해야 했던 것처럼 출범하자마자 이 문제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년 4월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플로리다 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별장에서 웃으며 악수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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