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3번째' 부자 국가대표 나왔다! 이태석 "아빠(이을용)가 생각보다 잘 했다더라... 경기 뛸 줄 몰랐어"

박건도 기자 2024. 11. 1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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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역사상 세 번째 부자(父子) 국가대표가 나왔다.

이을용(49) 감독의 아들 이태석(22·포항 스틸러스)이 감격적인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쿠웨이트전 그라운드를 밟은 이태석은 아버지 이을용 감독과 함께 한국 축구 사상 세 번째 부자 국가대표가 되는 영광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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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이태석.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 역사상 세 번째 부자(父子) 국가대표가 나왔다. 이을용(49) 감독의 아들 이태석(22·포항 스틸러스)이 감격적인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홍명보(55) 감독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쿠웨이트 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5차전에서 3-1로 이겼다.

이태석은 후반 19분 한국이 2-1로 앞서던 중 이명재(31·울산HD)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11월 A매치 2연전에 앞서 이태석은 생애 첫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쿠웨이트전 그라운드를 밟은 이태석은 아버지 이을용 감독과 함께 한국 축구 사상 세 번째 부자 국가대표가 되는 영광을 누렸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태석은 경기 후 취재진에 "아빠 생각도 나고 긴장감도 느껴졌다. 떨렸지만 자신 있게 하려 했다"며 "오늘 경기를 뛸 줄 몰랐다. 빠르게 데뷔할 수 있어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이태석의 아버지이자 2002 한일 월드컵 레전드 이을용. /사진=뉴스1 제공
A매치 데뷔전을 내심 기대했다는 이태석은 "몸을 풀 때 당연히 기대는 하고 있었다. 코치진이 불렀을 때 실감이 났다"며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경기 중에 얘기를 많이 했다. 내가 안정적으로 뛰고 (배)준호가 공격적으로 뛰게 도왔다"고 회상했다.

경기가 끝난 직후 대한민국 축구 전설이자 아버지인 이을용의 연락도 받았다. 이태석은 "아빠에게 피드백을 받았다. 첫 경기치고는 좀 잘했다더라"라며 "전엔 내 단점을 먼저 얘기하시는 데 오늘은 그러지 않아 좋았다"고 말했다.

어머니가 지켜보던 중 감격스러운 A매치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태석은 "항상 축구선수로 뒷바라지를 열심히 해주셨다. 덕분에 A대표팀까지 올 수 있었다. 선물을 드릴 수 있어 기쁘고 사랑한다"고 전했다.

첫 A매치를 치른 이태석은 "선수로서 똑같이 내가 하던 대로 준비하겠다. 추후 소집때도 잟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홍명보호는 3차 예선 4경기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B조 선두를 굳혔다. 전반전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연속골로 앞서간 한국은 후반 초반 한 골을 내줬지만, 배준호의 쐐기골에 힘입어 쿠웨이트 원정서 귀중한 승점 3을 땄다.

이태석.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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