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공사관에 김구 친필 걸려…김호연 빙그레 회장 기증

류난영 기자 2024. 11. 15. 09: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주미공사관)이 지난 9월 미국 국가 사적지로 등재된 가운데, 김구재단이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휘호를 기증했다.

15일 빙그레에 따르면 김구재단(설립자 김호연)은 주미공사관에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휘호 영인본을 기증했다.

휘호 제막·기증식에는 김구재단 설립자인 김호연 빙그레 회장과 백범김구선생의 손녀인 백범김구기념관 김미 관장, 그리고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가 참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호연 빙그레 회장·김미 백범김구기념관장, 휘호 제막·기증식 참석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캐서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인 김미 백범김구기념관장, 김호연 빙그레 회장이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휘호가 기증된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구재단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주미공사관)이 지난 9월 미국 국가 사적지로 등재된 가운데, 김구재단이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휘호를 기증했다.

15일 빙그레에 따르면 김구재단(설립자 김호연)은 주미공사관에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휘호 영인본을 기증했다.

이는 주미공사관이 지난 9월 9일 미국 국가 사적지로 등재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등재는 한국 정부 소유 건물이 미국에서 국가사적지로 지정된 최초의 사례로, 이 건물의 역사적 상징성이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

휘호는 '한미친선평등호조(韓美親善平等互助)'으로 '한국과 미국이 친선하고 평등하게 서로 돕자'는 뜻이 담겼다.

김구 선생이 1949년 주한미국대사관 문정관이었던 그레고리 헨더슨에게 직접 써 준 글씨다. 당시 혼란스러운 해방정국 속에서도 평화를 열망한 그의 확고한 의지를 느낄 수 있어 사료적 가치가 크다.

이 휘호는 헨더슨이 소중히 간직해오다가 2002년 그의 부인이 백범김구기념관 개관을 기념해 원본을 기증했다.

이후 2008년, 캐서린 스티븐스 당시 주한미국대사가 휘호의 의미에 깊이 감동받아 그 영인본을 주한미국대사관저에 영구 게시하기도 했다.

스티븐스 전 대사는 현재까지도 김구재단 및 백범김구기념관과 인연을 이어오며 이번 휘호 기증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휘호 제막·기증식에는 김구재단 설립자인 김호연 빙그레 회장과 백범김구선생의 손녀인 백범김구기념관 김미 관장, 그리고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가 참석했다.

기증된 휘호는 현재 주미대한제국공사관 1층 현관에 게시돼 방문객을 맞이한다. 한미 우호와 아름다운 미래에 대한 백범 김구 선생의 열망이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 장소와 휘호가 두 나라의 우정과 미래를 상징하는 뜻 깊은 국가 유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평소 백범 김구 선생 기념 사업에 많은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 회장의 부인인 김미 관장은 김구 선생의 친손녀이자 안중근 의사 조카인 고(故) 안미생 씨를 큰 어머니로 두고 있다.

김 회장은 1993년에 사재를 출연해 비영리법인 김구재단을 설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