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보조금 폐지 논의"…'트럼프 쇼크' 이차전지주 급락

[특징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 13일 (현지시간) 워싱턴 하얏트 리전시 호텔에서 열린 공화당 의원 총회에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연설을 듣고 있다./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자 국내 증시에서 이차전지 관련주가 급락세를 보인다.

15일 오전 9시24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SDI는 전일 대비 1만8000원(6.81%) 내린 24만65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3만원(7.11%) 내린 39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전일 대비 1만9200원(10.37%) 내린 16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9700원(7.18%) 내린 12만5400원에, 에코프로는 전일 대비 4100원(5.98%) 내린 6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인수위 내 에너지 정책팀이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트럼프 인수위 측이 감세 연장을 포함한 광범위한 세제 개혁 법안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통한 재원 확보 방법이 포함된다면 공화당 주도 의회에서 폭넓을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 14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는 6%대, 니콜라는 23%대 급락하는 등 전기차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