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24]모바일로 확장된 딩컴…호주판 '동숲'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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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대륙의 대자연을 모험하고, 채집하고 사냥해 농장을 경영하고, 작았던 마을을 점차 키워나간다.
제임스 벤던 PD가 만든 생활 시뮬레이션 PC게임 '딩컴'은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힐링의 재미로 인기를 끌었다.
딩컴은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은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 '동물의 숲'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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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과 또 다른 재미…전투·호주 고증 살려
호주 대륙의 대자연을 모험하고, 채집하고 사냥해 농장을 경영하고, 작았던 마을을 점차 키워나간다. 제임스 벤던 PD가 만든 생활 시뮬레이션 PC게임 '딩컴'은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힐링의 재미로 인기를 끌었다. 2022년 얼리 엑세스로 출시해 지금까지 100만장을 판매했고, 스팀에서는 '압도적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크래프톤 개발 자회사 5민랩은 딩컴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멀티 플랫폼 게임 '딩컴 투게더'를 개발 중이다. 박문형 5민랩 대표는 딩컴 투게더를 딩컴의 '스핀오프'(파생)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호주를 핵심적인 소재로 다룬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원작의 고유 유산(헤리티지)은 고스란히 계승했지만, 원작으로부터 수십년 뒤의 이야기를 다루고 미니엔딩, 인스턴스 섬, 반복 플레이 요소를 도입하는 등 또 다른 재미를 주고자 노력했다.
원작자인 벤던 PD는 취재진과 만나 '딩컴 투게더'로 딩컴의 세계관을 확장했다는 점이 기쁘다고 했다. 또한 가장 흥미로웠던 지점으로는 플레이어 간 연결, 멀티 플레이 경험을 꼽았다. 싱글 플레이 위주의 딩컴과 달리 '딩컴 투게더'는 마을에서 다른 이용자와 만나 미니게임을 즐기고 뜻 맞는 이들끼리 팀을 이뤄 전투를 하거나 본인의 섬에 다른 사람을 초대하는 등 멀티 플레이 경험을 할 수 있다.
박 대표는 "딩컴 원작보다 자연스럽게 많은 이용자들을 만나게 될 거다. 온라인으로 즐기는 게임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다른 온라인 게임처럼 커뮤니티 관리가 필수적이고, 타 이용자 때문에 스트레스를 느낄 만큼 멀티 플레이 위주의 게임은 아니다. 박 대표는 "MMORPG와 비교하면 사설 서버 수준일 것"이라면서 "작지만 강한 커뮤니티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딩컴은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은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 '동물의 숲'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대표는 "딩컴은 물리적이고 플레이 깊이가 있는 데다, 전투 요소가 포함됐다는 점, 월드 서바이벌 샌드박스라는 점에서 동물의 숲과는 차별화된다"고 했다. 벤던 PD는 "저도 엄청난 영감을 받았다. 그런데 딩컴은 좀 더 액티비티, 샌드박스적인 측면이 있어 완전히 다른 게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게임 속 배경이 되는 호주에 대한 고증을 철저히 했고, 호주의 동·식물을 모티프로 디자인된 캐릭터들도 재미를 살렸다.
원작은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이면서도 액션이 살아있는 전투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딩컴 투게더는 파티원들과 함께 전투를 해나가는 등 멀티 플레이로 전투 경험도 추가하고, 전투를 위한 장비 수집이나 야생동물을 길들이는 등 여러 요소를 도입할 전망이다. 벤던 PD는 "원작에서 전투는 좀 더 간단했는데, 5민랩이 개발한 '딩컴 투게더'는 보상적인 측면이나 이용자가 피드백을 받는 면에서나 확실히 확장된 전투 경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원작과 또 다른 차이점은 '미니 엔딩'의 도입 여부다. 박 대표는 "원작에서는 앞부분을 재미있게 즐기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목표를 잃어버린다는 점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면서 "미니 엔딩을 도입하되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편지수 (pjs@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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