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美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보도에 이차전지株 줄줄이 급락

2024. 11. 1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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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전기차 세액 공제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15일 국내 증시에서도 이차전지 관련 종목이 일제히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오후 로이터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세액공제 폐지로 전기차 수요가 급감하면 이차전지 등 전기차 밸류체인 전반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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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를 사용해 제작함, AFP]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전기차 세액 공제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15일 국내 증시에서도 이차전지 관련 종목이 일제히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8.06%(3만4000원) 내린 38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SDI도 전 거래일 대비 6.81%(1만8000원) 하락한 24만6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SK이노베이션도 7%대 하락세다. 이 밖에도 엘앤에프(-10.95%), 포스코퓨처엠(-8.91%),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4.45%), LG화학(-3.65%) 등도 일제히 내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5.55%), 에코프로(-4.81%), 엔켐(-4.45%) 등이 급락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오후 로이터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트럼프 당선 이후 급등했던 테슬라 주가도 5.77% 하락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가 테슬라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세액공제 폐지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세액공제 폐지로 전기차 수요가 급감하면 이차전지 등 전기차 밸류체인 전반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도 당분간 2차전지주는 보수적은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트럼프가 실제 정책을 펴기 전까지도 모든 정책 가능성이 언급될 수 있다”면서 “2차전지 밸류체인 투자자들의 부담도 커질 것”이라고 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내 투자를 유치하면서도 보조금 축소가 가능한 정책에 대해선 최대한 미국의 손해가 없다고 생각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특히나 전기차의 경우 보조금 폐기 및 축소 가능성은 더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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