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 정시 합격선 294점, 전년 대비↑…눈치 작전 불가피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서울 서초구 반포고등학교에 설치된 시험장에서 수능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귀가하고 있다. 2024.11.14. /사진=김선웅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전날 치러진 뒤 원점수 기준 서울대 의대 합격선이 294점으로 예측됐다. 서울대 경영학과는 285점이다.

종로학원은 15일 2025학년도 정시 원점수 합격 예상점수를 이같이 공개했다. 수능이 지난해보다 쉬워지면서 대체로 원점수 기준으로 2점 정도 올라간 상황이다. 다만 탐구영역이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종로학원은 서울대 의대 합격선을 수능 국어·수학·탐구 원점수 합산 기준 294점(전년 292점)으로 예측했다. 또 연세대 의대 292점(전년 290점), 성균관대 의대 291점(전년 289점), 고려대 의대 290점(전년 288점) 등으로 예상했다. 서울소재 의대의 경우 285점(전년도 283점), 경인권 의대 285점 이상(전년 283점 이상), 지방권 의대 276점 이상(전년 273점 이상) 등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상위권대 경영학과 합격선을 서울대 경영 285점(전년 284점), 연세대 경영 279점(전년 277점), 고려대 경영 279점(전년 277점), 성균관대 글로벌경영 271점(전년 267점), 서강대 경영 267점(전년 266점), 한양대 정책 265점(전년 263점), 중앙대 경영 262점(전년 262점), 경희대 경영 257점(전년 254점) 등으로 전망했다.

자연계 첨단학과 중에서는 서울대 첨단융합학부 예상 합격선이 276점(전년 273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269점(전년 265점),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268점(전년 264점), 고려대 차세대통신학과 266점(전년 263점), 성균관대 반도체 시스템공학과 264점(전년 261점)·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 264점(전년 260점) 등의 순으로 예측됐다. 이 역시 전년 대비 4점 이상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측은 "올해 수능 국어 수학 모두 전년보다 쉽게 출제되면서 인문·자연계 모두 예상 합격선이 상승했다"며 "자연계의 경우 의대 모집정원이 확대되면서 상위권 반수생들이 다수 응시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수능 변별력 약화로 치열한 눈치 작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