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끝에 담긴 묵향의 시, 예술의 깊이를 새겨”.. 일도 이군성 작가 고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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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21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3전시실에서 여는 일도(一道) 이군성 작가의 고희전 '묵향을 칼 끝에 담아' 입니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서각에 관심을 가진 후배들에게 작은 길잡이가 되고 싶다"라며 "앞으로 제주의 독창적인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칼 끝에서 빚어진 작품은 제주 문화예술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며 후배 서각인들에게 귀감이 되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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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1일 제주문예회관 제3전시실
“서각의 정신, 후배들에게 전하고파”
# 나무 위에 새겨진 묵향의 시(詩)와 철학의 장르인 ‘서각(書刻)’. 먹빛으로 칠한 칼 끝의 움직임이 전하는 서각은 그저 조각 예술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이는 예술가의 혼과 시간, 그리고 무형의 가치를 새기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칼날 하나하나에 담은 정성과 역동적인 힘은 시간이 흐르면서 깊이를 더하고, 보는 이에게 자연과 인간 그리고 예술이 만나는 경이로운 순간을 느끼게 합니다. 제주에서 서각의 길을 걸으면서, 이런 장르의 본질을 몸소 실천해온 예술가입니다.
16일부터 21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3전시실에서 여는 일도(一道) 이군성 작가의 고희전 ‘묵향을 칼 끝에 담아’ 입니다. 30여 년간 서각에 헌신해온 작가가 고희를 맞아 자신의 서각 인생을 집대성한 70여 점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전시회에서는 첫 창칼 작품부터 최근작까지 예술적 진화를 생생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3개월간 혼신을 다해 완성한 ‘건탁용 세한도’와 제주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영주십경 병풍’, 현대적 감각이 돋보이는 서각까지 다양한 작품이 관람객과 만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서각에 관심을 가진 후배들에게 작은 길잡이가 되고 싶다”라며 “앞으로 제주의 독창적인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작가는 서각에 뛰어든 이후 사봉서각회장, 한국서각협회 제주지회장, 제주도 서예문인화총연합회 대표회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칼 끝에서 빚어진 작품은 제주 문화예술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며 후배 서각인들에게 귀감이 되어 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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