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1라운드 리뷰] ‘일당백’ 김단비, 그리고...

바스켓코리아 2024. 11. 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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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의 김단비(180cm, F)는 일당백이다.

김단비가 없었으면, 우리은행도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김진재 : 1라운드의 우리은행은 '김단비' 단 1명으로 정의가 가능하다.

즉, 김단비를 포함한 모두가 합심해야, 우리은행은 더 안정적으로 경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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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의 김단비(180cm, F)는 일당백이다.

WKBL의 2024~2025시즌 첫 번째 라운드가 막을 내렸다. 이제 1/6이 지나갔지만, 꽤 많은 일이 벌어졌다. 예상치 못한 구도도 형성됐다.

강호로 분류됐던 일부 팀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줬고, 약체로 꼽혔던 일부 팀들은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뽐냈다. 이런 변수가 관계자들과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은 시즌이 길다고 해도, 이런 기대감은 분명 긍정적이다.

# ‘일당백’ 김단비

손동환 : 박혜진(178cm, G)과 박지현(183cm, G), 최이샘(182cm, F)과 나윤정(175cm, G) 등 기존 주전들이 모두 떠났다. 그래서 김단비의 부담이 커질 것 같았다. 그러나 김단비는 그야말로 일당백이다. 공격은 물론, 패스-수비-리바운드-속공 전개까지 모두 해내고 있다. ‘북’과 ‘장구’에, ‘꽹과리’까지 치고 있다.
김아람 : 원톱은 누가 뭐래도 김단비. 김단비가 없었으면, 우리은행도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김단비는 평균 득점(26.4점)과 2점슛 성공(8.0개)에서 리그 1위, 리바운드(8.2개) 2위, 어시스트(4.4개) 3위 등 각종 기록 부문에서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임종호 : 김단비의 비중은 예년보다 더 커졌다. 그러나 팀의 확실한 에이스로서, 중심을 묵묵히 잡았다. 그 결과, 평균 26.4점으로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리바운드 역시 경기당 11개를 잡아내며 리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어시스트(4.4개)와 스틸(3.2개)에서도 상위권에 랭크. 팀을 홀로 이끌다시피 했다.
박종호 : ‘팀보다 위대한 개인은 없다’라는 말이 스포츠계에선 유명하다. 그러나 1라운드 한정, 팀보다 위대한 개인이 WKBL에 있었다. 김단비가 주인공이다. 득점이면 득점, 패스면 패스, 수비면 수비. 팀의 시작과 끝을 모두 담당하는 선수다.
김진재 : 1라운드의 우리은행은 ‘김단비’ 단 1명으로 정의가 가능하다. 우선 리그 평균 득점 26.4점으로 압도적 1위다. 공헌도 또한 1위. 리그에서 유일하게 20점 이상을 올려주면서, 효율도 좋다. 수비 역시 소홀히 하지 않았다. 현시점 명실상부 리그 최고의 선수다.

# 우리은행이 필요한 것 : 김단비의 지원군

손동환 : 김단비가 대부분의 기록을 담당하다 보니, 새로운 주전들의 기록이 저조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한엄지(180cm, F)와 이명관(173cm, F), 심성영(165cm, G)과 박혜미(184cm, F), 아시아쿼터 선수(미야사카 모모나-스나가와 나츠키) 등이 자기 몫을 해줘야 한다. 즉, 김단비를 포함한 모두가 합심해야, 우리은행은 더 안정적으로 경기할 수 있다.
김아람 : 아쉬운 선수를 굳이 꼽아야 한다면 한엄지다. 한엄지는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다. 기복을 줄이고 공격력을 조금만 더 끌어올린다면, 김단비에게 몰리는 수비를 분산시킬 수 있다.
임종호 : 이명관이 김단비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시즌 초반이지만, 1라운드의 이명관은 우리가 알던 이명관이 아니었다. 코트 위에서의 에너지 레벨이 지난 시즌보다 다운된 것 같았고, 야투 난조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했다.
박종호 : 2옵션이 돼야 하는 선수들이 두 자리 득점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엄지, 이명관 등의 득점력이 필요하다. 물론, 이들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득점이 더 나와야 한다.
김진재 : 이명관이 약간은 아쉽다. 김단비 다음으로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하고 있지만, 경기당 4.8점에 그치고 있다. 3점 성공률 또한 팀에서 가장 낮은 축에 속한다. 물론, 공격 기대치가 크지 않다고는 하지만, 분발이 필요해 보인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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