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제약, 3분기 누적 매출 1903억…"역대 최대 실적 달성"

/사진제공=동구바이오제약

동구바이오제약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별도제무재표 기준으로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1903억원, 영업이익 127억원, 당기순이익 103억원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23%, 52% 증가한 수치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해 처음으로 연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3분기까지 이미 지난해 연 매출에 근접한 실적으로 올해도 최대 실적 기록이 예상된다.

실적 상승은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 덕분이다. 전문의약품 부문에서는 다년간 처방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피부과 부문을 비롯해 올해는 특히 비뇨기과 영역에서 유로파서방정, 유로리드정 등 주력 제품들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내과 영역의 글리포스연질캡슐, 엘로틴정 등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 상승을 견인하였다.

CMO(의약품위탁생산) 사업부문에서도 탐스로신 제제를 중심으로 한 주요 품목들의 견조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장기간 축적된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CMO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7월 조루 복합제 '구세정'을 출시한 데 이어, 내년에는 동국제약·신풍제약과 공동 개발한 전립선비대증 복합 치료제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비뇨기과 영역의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대주주로 있는 큐리언트와의 협력을 통한 신약 개발 역량 제고가 기대된다. 최근에는 피코엔텍 투자로 메디컬푸드 사업 진출을 준비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힘쓰고 있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모든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3분기에도 견고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본 사업의 성장과 더불어 제약·바이오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신사업 발굴을 통해 글로벌 토탈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