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방정식에 넣는다면 등[이 책]
조지 머서 지음. 김소정 옮김. 2024 노벨물리학상은 뇌의 정보전달 체계인 뉴런을 본떠 만든 인공지능(AI) 인공신경망을 연구한 과학자들에게 돌아갔다. 저자는 이러한 현대 물리학의 맥락 속에서 신경과학을 접목시켜 뇌와 마음의 작동 방정식을 구해낸다. 현암사. 428쪽, 2만3000원.
브레인 밸런스
커밀라 노드 지음. 진영인 옮김. 뇌는 변화가 생기면 회복 탄력성을 발휘해 스스로 균형을 맞춘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의 젊은 신경학자인 저자는 균형감 있는 뇌가 건강한 마음도 만들어낼 수 있는지 질문한다. 최신 뇌 연구 궤적을 따라 뇌에 작용하는 약물들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낸다. 까치. 328쪽, 2만 원.
언더그라운드 엠파이어
헨리 패럴·에이브러햄 뉴먼 지음. 박해진 옮김. 미국 존스홉킨스대·조지타운대의 국제정치학자인 저자들이 국제정치의 민낯을 고발한다. 9·11테러 이후 확장되는 미국의 글로벌 정보망부터 틱톡 금지, TSMC와 삼성 간 파운드리 경쟁에 이르는 강대국들의 통제 전략을 꼼꼼히 다뤘다. PADO북스. 352쪽, 2만5500원.
밥벌이는 왜 고단한가
나카야마 겐 지음. 최연희·정이찬 옮김. 신이 인간에게 일생의 수고로움을 명했을 때부터 노동은 고통이었을까? 그러나 칼뱅은 노동을 숭고한 사명으로, 마르크스는 자아 실현의 수단으로 봤다. 저자는 아리스토텔레스에서 시작해 칸트와 헤겔, 한나 아렌트에 이르기까지 철학자로부터 노동의 계보학을 재조립한다. 이데아. 344쪽, 2만 원.
킬러 문항 킬러 킬러
이기호·장강명 등 지음. 이 시대의 교육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한국 청소년의 10대를 꼬박 채운 입시와 경쟁이라는 키워드를 풀어내기 위해 14명의 젊은 소설가가 뭉쳤다. 애정을 담아 적어 내려간 쓰디쓴 짧은 소설들은 한겨레신문 지면을 통해 먼저 소개됐다. 한겨레출판. 232쪽, 1만6800원.
고목 원더랜드
후카사와 유 지음. 정문주 옮김. 말라죽은 나무, 고목(枯木). 죽은 나무 속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 중일까? 버섯이라는 곰팡이가 나무를 분해하기 시작하면 다양한 생물이 찾아온다. 곰팡이를 먹으려는 곤충과 다람쥐, 뱀까지. 저자는 생명이 사라진 고목의 자리에서 새로운 생명이 싹튼다고 말한다. 플루토. 400쪽, 2만3000원.
질투라는 감옥
야마모토 케이 지음. 최주연 옮김. 들키기 싫고 나조차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감정, 질투. 일본 리쓰메이칸대 법학부 교수인 저자는 고대 그리스부터 오늘날의 SNS에 이르는 질투의 면면을 추적해 나간다. 또한 개인을 넘어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사이에서 질투는 사회변화의 원동력이 됐다고 주장한다. 북모먼트. 308쪽, 1만9800원.
빌드 창조의 과정
토니 퍼델 지음. 엄성수 옮김. ‘아이팟의 아버지’로 불리는 실리콘 밸리 발명왕인 저자가 쓴 커리어 바이블. 성공의 아이콘이 된 저자는 자신의 삶이 실패투성이이며, 뼈 아픈 실패는 언제나 성공 뒤에 따라왔다고 고백한다. 도전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와 현명한 휴식의 방법 등 그만의 노하우가 가득하다. 비즈니스북스. 544쪽, 2만5000원.
나만의 미당시
마종기·정현종 등 지음. 서정주의 첫 시집 ‘화사집’부터 마지막 시집 ‘80소년 떠돌이 시’에 이르기까지 시인들이 만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의 미당시를 한데 묶었다. 미당시에 대한 시적·언어적 해석이 현재의 시문학적 관점으로 더해져 오늘날에도 유효한 아름다움과 의미를 찾아낸다. 은행나무. 244쪽, 1만8000원.
음악으로 가득한
다카기 마사카쓰 지음. 오하나 옮김. 일본 최정상급 음악가이자 미디어 아티스트인 저자의 유일한 산문집. 계절의 흐름을 오롯이 느끼며 기록한 6년 동안의 에세이와 시, 독자들이 직접 연주해 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담은 다섯 곡의 악보가 함께 묶였다. 한국어판에는 번역가가 추천한 저자의 곡 목록도 추가됐다. 열매하나. 286쪽, 1만7000원.
가장 높은 깨달음을 향하여
데이비드 호킨스 지음. 박찬준 옮김. 세계적 영적 구루인 저자의 강연집. 저자는 스스로 나라고 생각하는 ‘에고(ego)’를 넘어서야 영적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완벽한 인과 관계만을 고집하며 묶이지 말 것, 에고만이 나라는 강박을 버릴 것을 조언한다. 판미동. 256쪽, 1만5000원.
장상민 기자 joseph032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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