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3분기 실적부진…"반도체 자회사 턴어라운드는 확인"-SK증권

방윤영 기자 2024. 11. 1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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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SK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4만원에서 22만원으로 내렸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SK의 3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7%대 감소한 30조6400억원, 영업이익은 80% 줄어든 5100억원(영업이익률 1.7%)"이라며 "SK스퀘어의 영업이익 흑자전환에도, SK이노베이션(적자전환), SK E&S(-38%) 등 자회사 실적부진으로 영업이익 추정치(1조8000억원)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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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I /사진=SK

SK증권은 SK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4만원에서 22만원으로 내렸다. 3분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반도체 부문 자회사의 턴어라운드(실적반등)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SK의 3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7%대 감소한 30조6400억원, 영업이익은 80% 줄어든 5100억원(영업이익률 1.7%)"이라며 "SK스퀘어의 영업이익 흑자전환에도, SK이노베이션(적자전환), SK E&S(-38%) 등 자회사 실적부진으로 영업이익 추정치(1조8000억원)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다만 실트론(+125%), 머티리얼즈 CIC(+20%) 등 상반기 부진했던 반도체 부문 자회사 실적이 반등한 점은 긍정적이다. SK하이닉스가 올해 4분기에 이어 내년에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SK의 반도체 부문 자회사 실적 개선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4분기에는 SK이노베이션, SK스퀘어 등 주요 자회사 실적개선이 예상됨에 따라 영업이익은 1조41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최 연구원은 예상했다.

더불어 SK는 지난 10월 대형 지주회사 중 가장 먼저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2024~2026년 자기자본이익률(ROE) 8%,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 2027년 ROE 10%, PBR 1배 목표로 포트폴리오 재구조화, 비핵심 자산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SK 스페셜티 매각 추진 등 이미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주주환원 정책은 2026년까지 최소 주당배당금(DPS) 5000원과 매년 시가총액 1~2%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제시했다. 최소 배당금은 현 주가대비 3.6%로 자사주 매입까지 고려할 경우 주주환원율은 5%를 넘어서게 돼 주가 하방을 견고하게 할 거란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 자회사의 턴어라운드가 확인된 가운데 선제적이고 구체적인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통해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는 일부 계열사 주가하락에 따른 순자산가치(NAV) 감소폭을 반영해 소폭 하향하나, 주주환원율 고려시 현 주가에서 추가적인 주가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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