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금리인하 서두를 필요 없다”…뉴욕증시 하락 [월가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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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경제가 '놀랄 만큼 강하기(remarkably good)' 때문에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파월 의장은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린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주최 행사에 참가해 "경제는 우리가 금리 인하를 서둘러야 한다는 그 어떤 신호도 보내지 않고 있다"며 "현재 강한 경제는 우리의 결정에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는 여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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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FOMC 스몰컷 가능성 82%→62%
테슬라 5.77% 급락...나스닥 0.64%↓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0.47% 내린 4만3750.8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60% 내린 5949.17, 나스닥지수는 0.64% 내린 1만9107.65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파월 의장은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린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주최 행사에 참가해 “경제는 우리가 금리 인하를 서둘러야 한다는 그 어떤 신호도 보내지 않고 있다”며 “현재 강한 경제는 우리의 결정에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는 여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표가 우리에게 느리게 가도록 한다면 그렇게 하는 게 옳다고 본다”면서 “현재 통화정책이 제약적이지만 얼마나 제약적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경제가 약화될 경우 금리를 내릴 여지가 크다면서도 신중하고 인내심을 갖고 중립 금리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인 2%에 훨씬 가까워지고 있지만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면서 “고용시장 여건이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고 기대 인플레이션이 잘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은 때때로 굴곡이 있겠지만 2% 목표를 향해 계속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관련 연준의 목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분명치 않고, 정책 효과에 대해 판단하기엔 시기상조라고 파월 의장은 전했다. 다만 연방 정부의 부채가 지속 가능하지 않은 경로에 있다고 우려했다.
파월 발언에 따라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전날 82%에서 62%로 내려갔다.
이날 증시는 파월 의장 발언이 공개되자 내림세가 더 뚜렷해졌다. 특히 대선 직후 ‘트럼프 랠리’가 더 이상 힘을 쓰지 못했다.
최근 고공 행진을 하던 테슬라는 5.77% 급락했다. 구글(-1.74%), 아마존(-1.22%), 메타(-0.49%) 등도 하락했다.
프리덤캐피탈마켓의 제이 우즈 최고글로벌전략가는 “우리가 지난주 폭발적인 한 주를 보낸 뒤 숙취를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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