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 가족, 조직적으로 챙겼나…전북도지사 출석 요구도
[KBS 전주] [앵커]
전북도 고위 간부의 부적절한 업무추진비 사용이 개인 일탈을 넘어 조직 전체로 파장이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또 도의회는 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김관영 도지사에게 직접 묻겠다며 증인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안태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도의회 농업복지환경위원회가 증인으로 부른 도청 고위 간부가 행정사무감사를 받지 않고 그냥 돌아갑니다.
아들이 운영하는 한약국에서 업무추진비로 명절 선물을 사고, 부인 소유의 건물 사무실에 자신이 관리하는 민간 위탁 기관이 입주한 게 논란이 돼 대기 발령 중입니다.
그런데 도청의 다른 부서들도 같은 한약국에서 업무추진비를 써온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오현숙/전북도의회 농업복지환경위원 : "주택건축과, 총무과, 보건환경연구원, 자치경찰행정과. 11건의 651만 2천 원의 업무추진비를 이 약국에서 또 지출했습니다."]
문화안전소방위원회는 상임위도 모르게 올림픽 유치에 나선 경위 등을 따지겠다며 김관영 도지사를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출석일은 행정사무감사 마지막 날인 오는 18일로 정했습니다.
[박정규/전북도의회 문화안전소방위원장 : "김관영 지사를 증인 출석 요구하고자 하는 제안이 있었습니다. 다른 의견이 없으므로 증인 출석 요구 채택의 건은 원안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지방자치단체장은 지방의회가 요구하는 출석이나 답변에 응해야 하지만, 성사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유창희/전북도 정무수석 : "그때는 지사님 일정이 많이 있어서 행정부지사가 대신 설명해 주는 걸로 논의가 됐어요. 또 지금까지 상임위원회에 지사가 직접 출석한 경우는 없었고."]
경제산업건설위원회에선 기업 유치 성과나 투자 보조금 지원 실적에 비해 고용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안태성 기자 (ts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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