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개선’ 이마트, 이 기세 이어갈까”…증권가에서 본 주가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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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5일 이마트에 대해 체질 개선과 소매시장 내 경쟁 완화로 인한 영업이익 증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불확실성은 이마트한테도 불리하나, 체질 개선 및 소매시장 내 경쟁 완화 효과로 인한 영업이익 증익 기대감으로 이마트 주가는 다시 회복할 걸로 판단한다"며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종목으로 이마트를 주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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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이마트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3.4% 증가한 1117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기대치)와 한국투자증권 추정치를 각각 3.7%, 7.0%씩 하회했다.
이마트의 3분기 영업이익이 소폭 하락한 이유는 예상보다 컸던 건설 적자 때문이다. 건설 제외 시 별도와 자회사 모두 시장의 낮은 기대를 상회한 양호한 실적이었다고 한국투자증권은 평가했다. 에브리데이(슈퍼)의 별도 편입을 제외해도 별도 부문이 영업이익 증익을 기록한 점은 매우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각 사업별로 살펴보면, 지마켓은 매출 감소와 광고수익 감소 등으로 시장의 예상보다 큰 영업적자 180억을 기록했다. 반대로 쓱닷컴의 영업적자는 165억원으로 희망퇴직(-76억원)이 있었음에도 전분기, 전년동기대비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자회사 중에서는 스타벅스, PK리테일 홀딩스의 영업이익 개선폭이 커졌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온라인 시장 재편 속 이마트가 누리게 된 뜻밖의 수혜에 주목했다. 지난 7월 발생한 티몬과 위메프의 셀러 미정산 사태 발생 후 한국 온라인 산업의 성장률은 빠르게 둔화되는 상황이다. 그 여파로 한국 온라인 산업은 쿠팡과 네이버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됐는데, 이러한 흐름은 오히려 이마트한테 긍정적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분석했다.
중소 이커머스의 재정 어려움과 온라인 시장 재편으로 소매 산업 내 경쟁이 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영향으로 올 상반기 이마트의 매출총이익률(GPM)은 전년동기대비 0.5퍼센트포인트(%p) 개선됐는데, 3분기에도 그 개선세를 이어갔다.
이마트는 내년에 할인점과 슈퍼의 상품을 공동으로 매입해 바잉파워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에 따라 추가적으로 GPM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불확실성은 이마트한테도 불리하나, 체질 개선 및 소매시장 내 경쟁 완화 효과로 인한 영업이익 증익 기대감으로 이마트 주가는 다시 회복할 걸로 판단한다”며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종목으로 이마트를 주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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