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군 병력 4천 명 배치된 극도 긴장 속 치러진 경기... 프랑스, 홈 이스라엘전 충격적인 0-0 무승부
프랑스 축구 대표팀이 슈팅 24개를 시도하고도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했다.
프랑스는 11월 15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A그룹 2조 5차전 이스라엘과의 맞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프랑스는 4-2-3-1 포메이션이었다. 콜로 무아니가 전방에 섰다. 자이르 에머리가 뒤를 받쳤다. 바르콜라, 올리스가 좌·우 공격을 맡았다. 캉테, 카마빙가가 중원을 구성했고, 에르난데스, 쿤데가 좌·우 풀백으로 나섰다. 코나테, 우파메카노는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메냥이 지켰다.
콜로 무아니가 초반부터 상대 뒷공간을 노렸다. 전반 19분 콜로 무아니의 헤더가 이스라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1분엔 캉테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프랑스가 계속 몰아붙였다. 코나테, 올리스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43분엔 바르콜라가 문전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슈팅이 왼발에 제대로 맞지 않았다.
후반 4분 코나테의 헤더가 이스라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 8분엔 카마빙가의 왼발 슈팅이 이스라엘 골문을 위협했다.
올리스, 자이르 에머리가 잇달아 이스라엘 골문을 두드렸다. 교체 투입된 킹슬리 코망, 마르쿠스 튀랑, 크리스토퍼 은쿤쿠도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이스라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프랑스는 올 시즌 UNL 5경기에서 3승 1무 1패(승점 10점)를 기록하고 있다. 2조 4개국 가운데 2위다. 프랑스와 1위 이탈리아와의 승점 차가 3점으로 늘어났다.
이스라엘은 5경기 만에 첫 승점을 따냈다. 이스라엘은 5경기에서 1무 4패(승점 1점)를 기록하고 있다.
프랑스가 홈에서 펼쳐진 이스라엘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게 놀라운 건 이 때문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이스라엘 축구 팬들이 공격받는 일이 벌어졌다.
프랑스 당국은 이날 경기를 ‘고위험’ 상황으로 분류한 뒤 경기장 안팎에 총 4천 명의 경찰과 군 병력을 배치했다. 아울러 1천600명의 경기장 보안 요원도 투입했다.
경기장과 다소 떨어진 파리 시내에도 1천500명의 병력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총 8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타드 드 프랑스엔 이날 1만 3천∼1만 4천 명만이 관중석을 채운 것으로 알려진다.
이스라엘 정부는 자국민에게 “이날 경기를 보러 가지 말라”고 당부했으나, 원정팀 관중석엔 적지 않은 이스라엘 팬들이 자리했다.
경기 초반 관중석에선 프랑스와 이스라엘 열성팬들 간 충돌이 일었으나 곧바로 보안 요원들이 개입해 이들 사이에 안전선을 설치하며 상황을 정리했다.
이들은 반유대주의를 규탄하고 이스라엘에 연대의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기에 앞서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 장관은 프랑스 측에 이스라엘 지지자들의 안전을 보장해달라고 요청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경기 전 이스라엘의 이츠하크 헤르조그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하며 “경기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보장하겠다”고 말했다고 엘리제궁은 밝혔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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