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배달수수료 최고 7.8%로 인하…'반쪽짜리 합의' 반발도
【 앵커멘트 】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 단체가 중개수수료 인하를 놓고 진통을 거듭한 끝에 최종 상생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수수료를 최고 7.8%까지만 받을 수 있게 하고, 매출 규모에 따라서도 다르게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 단체들이 115일간 긴 협의 끝에 최종 상생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음식값의 10%에 가까웠던 배달플랫폼의 중개수수료율은 최고 7.8%로 낮아집니다.
예를 들어 3만 원짜리 음식의 경우 점주는 지금까지 2,900여 원을 부담했지만, 앞으로 최고 2.300 원대로 낮아지는 겁니다.
배달앱 발생 매출액 기준으로 상위 35% 가게에는 7.8%의 중개 수수료를 부과하고, 하위 20%는 2%, 그 사이의 중간 구간(35-80)에 대해서는 6.8%의 수수료를 부과합니다.
▶ 인터뷰 : 이정희 / 상생협의체 위원장 - "부족하지만 일단은 상생의 시작이 첫걸음을 일단 떼어야 할 것이다…. 이런 상생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소상공인의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고."
그동안 배달플랫폼과 점주들은 10여 차례 회의 동안 계속 이견을 보여왔고, 결국 공익위원들에 의해 수수료 상한액과 평균 등 중재원칙이 제시됐습니다.
결국, 쿠팡이츠가 물러섰고, 최고 수수료율을 더 낮게 제시한 배달의민족 안을 일괄 시행하는데 합의했습니다.
다만, 입점업체 단체 일부가 합의안에 반대하며 퇴장해 '반쪽 합의'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바뀐 수수료율과 배달비는 내년 초부터 3년간 적용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우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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