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각료회의 참석한 통상본부장… “WTO 중심의 다자무역체제 강화해야”

윤희훈 기자 2024. 11. 1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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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4일(현지시각)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3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AMM: APEC Ministerial Meeting)에 참석해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공조와 협력을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이번 APEC 각료회의에서 '포용적·상호연계된 성장을 위한 무역·투자' 세션에 참석해 WTO 중심의 다자무역체제 유지와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실현을 통한 무역‧투자 자유화 가속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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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리마서 APEC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 열려
2025년 경주 APEC 행사 사전 점검도
경제인과 2025 APEC CEO 서밋 준비 논의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3일(현지시각) 페루 리마에서 열린 미국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센터 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4일(현지시각)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3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AMM: APEC Ministerial Meeting)에 참석해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공조와 협력을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이번 APEC 각료회의에서 ‘포용적·상호연계된 성장을 위한 무역·투자’ 세션에 참석해 WTO 중심의 다자무역체제 유지와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실현을 통한 무역‧투자 자유화 가속을 제안했다.

정 본부장은 “지정학적 갈등, 공급망 재편 등에 따른 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WTO 중심의 다자무역체제를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며 “특히, 투자, 전자상거래, 서비스 등 분야에서 최근 타결된 협정을 이행하고 분쟁해결제도를 회복시켜 국제무역에서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FTAAP 실현에 관한 그간의 논의들이 아태지역의 협력과 통합에 기여해 왔다”며 “내년 APEC 의장국인 한국은 역내 통합 논의를 지속해 나가는 한편, 기후변화·디지털·안정적 공급망 확보 등 새로운 이슈를 FTAAP 의제로 편입하고, 역내 개발도상국들이 글로벌 통상환경 내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역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논의를 더욱 발전시켜 AI, 디지털 통상, 무탄소에너지(CFE) 확산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적극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합동각료회의 참석 전엔 2024 APEC 경제인 행사에 참석한 경제인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경제인 행사 준비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전날 CEO 서밋 행사장인 페루 국립대극장을 방문해 페루 측 준비 상황을 점검한 정 본부장은 이 결과를 참석자들에게 공유하고, 2025년 APEC 경제인 행사에서 실질적인 경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또 미국 APEC 센터(NCAPEC)가 주최하는 오찬 행사에 참석해 앤토니 쿡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지역 부문 총괄과 AI 반도체 등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행사에 참석한 200여명의 APEC 주요 기업인들에게 2025년 한국의 APEC 준비 계획과 우리 정부의 주요 경제정책을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아울러 이번 각료회의 계기에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뉴질랜드, 호주 등 주요국 각료들과 양자 면담을 갖고 美대선 이후 공동 대응방안 등 주요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 2025년 APEC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상대국 기업인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협조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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