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 "걱정 감사하지만…" 58세 핵주먹, 28세 유튜버에 통할까

전형주 기자 2024. 11. 1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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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8·미국)과 유튜버 겸 프로복싱 선수 제이크 폴(28·미국)의 대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타이슨은 1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폴과 맞붙는다.

타이슨과 폴의 대결은 시범 경기가 아닌 공식 경기로, 프로 전적에 포함된다.

타이슨과 폴은 각각 14온스(약 397g) 글러브를 착용하는데, 헤비급 공식 경기에서는 보통 10온스(약 283g) 글러브가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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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펀치' 마이크 타이슨(58,왼쪽)과 2천만 유튜버 복서 제이크 폴(28)이 미 텍사스주 어빙에서 열린 기자회견 중 눈싸움하고 있다. 두 사람은 오는 16일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경기한다. /AP=뉴시스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8·미국)과 유튜버 겸 프로복싱 선수 제이크 폴(28·미국)의 대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타이슨은 1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폴과 맞붙는다. 타이슨과 폴은 지난 7월 싸울 예정이었지만, 타이슨이 위궤양 발작으로 쓰러지면서 한 차례 연기됐다.

타이슨이 링에 오르는 건 20여년 만이다. 타이슨은 1985년 데뷔, 복싱단체 WBC, WBA, IBF 헤비급 통합 챔피언을 지냈지만 1992년 성폭행, 마약, 음주 등 여러 논란에 휘말리며 추락했다. 그는 결국 데뷔 20년만인 2005년 6월 케빈 맥브라이드에게 지면서 현역에서 은퇴했다. 통산 전적은 55승(44KO), 6패다.

폴은 복싱선수보다 유튜버로 더 유명하다. 구독자 2000만명을 가진 그는 2020년 1월30일 유튜버 알리 이슨 깁과 대결에서 1라운드 2분18초 만에 TKO로 승리하며 프로복싱에 입문했다. 이후 벤 아스크렌, 타이론 우들리, 앤더슨 실바, 네이트 디아즈 등 주로 은퇴한 종합격투기 선수와 슈퍼 파이트를 하며 10승 1패의 전적을 쌓았다.

마이크 타이슨. /AP=뉴시스

타이슨과 폴의 대결은 시범 경기가 아닌 공식 경기로, 프로 전적에 포함된다. 경기 시간은 라운드당 2분씩 8라운드다. 보통 공식 경기가 라운드당 3분 펼쳐지는 것에 비하면 짧은 편이다.

글러브도 무게도 많이 나간다. 타이슨과 폴은 각각 14온스(약 397g) 글러브를 착용하는데, 헤비급 공식 경기에서는 보통 10온스(약 283g) 글러브가 사용된다. 글러브 무게가 많이 나간다는 것은 충격을 완화하는 패드가 더 두껍다는 뜻이다. 폴이 고령인 타이슨을 위해 조건을 맞춰준 것으로 보인다.

타이슨은 13일 언론과 인터뷰에서 "제 패배를 걱정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하지만 저는 잘 싸우고 있다. 괜찮을 것"이라며 "그때(2005년 은퇴 시점) 저는 다른 사람이었다. 저는 마약과 술 때문에 힘들었다. 이제 더 이상 그런 사람이 아니다. 지금은 저 자신에 대한 더 나은 그림을 본다. 빛을 본다. 세상을 다른 관점에서 본다"고 말했다.

20여년 만에 30살 어린 선수와 상대하는 타이슨은 열세 전망이 많지만, 여전히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그는 "기분이 좋다. 저는 20대, 30대 선수들과 스파링해 왔다. 그들을 세게 때린다. 저는 제 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이슨과 폴의 경기는 16일 오전 10시 넷플릭스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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