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어진 정읍 수능장... 10분 빨리 울린 종소리에 수험생 집단 멘붕

14일 수능이 치러지던 전북 정읍의 한 고등학교에서 방송실 담당자의 실수로 예비 타종이 10분 빨리 나간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던 전북 정읍의 한 고등학교에서 방송실 담당 교사가 타종 사고를 냈다. 예정된 시간보다 10분 먼저 울린 안내 때문에 수험생들이 혼란에 빠지자 고사장측은 시험 시간 1분을 추가했다.

15일 전주 MBC에 따르면 전날 전북 정읍 정주고등학교 수능 고사장에서 오후 3시50분쯤 사회탐구 영역 시험 시간 종료 5분 전을 알리는 안내 방송 멘트가 나왔다.

원래 사회탐구 영역 종료 시간은 오후 4시5분이었다. 4시에 울려야 할 예비 타종이 담당자 실수로 10분 빨리 나간 것이다. 일부 수험생들은 "안내멘트 오류가 아니냐"라고 반발했고, 고사장은 일대 혼란에 빠졌다.

1분 뒤 학교 측은 "타종 오류가 발생했다"라는 안내 방송과 함께 시험 시간 1분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당시 고사장에 있었던 한 수험생은 "저를 포함한 수험생들이 잘못된 예비종 때문에 우왕좌왕했다. 멘탈(정신)이 붕괴됐다"라고 말했다.

정읍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방송실 담당 교사가 시간을 착각하는 바람에 타종을 잘못 눌렀다. 있어선 안 될 타종사고가 발생했다"라며 학교 측에 소명을 요구했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