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삼양식품, 유럽 수출 크게 증가… 목표가 4% 상향”

강정아 기자 2024. 11. 1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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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15일 삼양식품에 대해 중국과 미국의 수요가 견조한 상황에 유럽향 수출이 크게 증가했고,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부담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삼양식품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31% 늘어난 4390억원, 영업이익은 101% 증가한 87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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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15일 삼양식품에 대해 중국과 미국의 수요가 견조한 상황에 유럽향 수출이 크게 증가했고,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부담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75만원에서 78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전 거래일 삼양식품의 종가는 52만9000원이다.

대형마트에서 관광객이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을 고르고 있다. /뉴스1

삼양식품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31% 늘어난 4390억원, 영업이익은 101% 증가한 8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에 부합한 수치다.

제한적인 생산능력(CAPA)과 비우호적인 미 달러화 대비 원화(원·달러) 환율에도 고ASP 지역에 집중해 해외 면·스낵 매출은 전년보다 42% 늘어난 3328억원으로 집계됐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해외 면·스낵 매출은) 전 분기 대비로도 3% 성장하며 고 평균 판매가격(ASP) 전략 국가에 집중하며 매출 확대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국가별로 중국은 오프라인 간식 채널에 집중해 전년 대비 45% 증가했고, 미국은 97% 늘었다. 다만 물량 부족으로 미국 수요에 집중해 캐나다와 멕시코 수출을 제한하면서 분기 대비 성장은 제한적이다.

정 연구원은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6.9%포인트 개선된 19.9%를 기록했다”며 “다만 공급 물량 확대를 위해 공장을 추가 가동하며 관련 비용이 늘고, 해외 사업 확장 과정에서 물류비, 광고비 등 제반 비용이 증가하면서 분기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삼양식품이 중국, 미국, 유럽 등 전략 국가에 집중하며 매출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내년 밀양 2공장 가동 전까지 제한적인 생산 여력으로 생산 모멘텀(상승 여력)이 약화했다고 판단했다.

내년 하반기 밀양 2공장 가동 시 동사 CAPA는 기존 18억개에서 25억개로 확대된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네덜란드 법인은 2공장 가동 전까지 유럽 내 입점 채널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며 “내년 유럽은 삼양식품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밀양 2공장은 내년 하반기부터 큰 폭의 외형성장이 가능할 전망으로, 최근 주가 조정에 따라 밸류에이션 부담도 낮아져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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