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아파트' 생각나네"..수험생 당황시킨 국어영역 지문, 대체 뭐길래

김수연 2024. 11. 15.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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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영역에서 '노이즈'라는 단어가 한 지문에 45번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수능 국어영역 공통과목인 독서에서 10∼13번 지문인 '영상 생성을 위한 인공지능 확산 모델'에 '노이즈'라는 단어만 45번 언급됐다.

이를 두고 수험생 커뮤니티에서 한 누리꾼은 "노이즈 지문 이거 로제 아파트(APT.) 생각나네"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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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 중 10∼13번 지문 일부./사진=한국교육과정평가원

[파이낸셜뉴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영역에서 '노이즈'라는 단어가 한 지문에 45번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수능 국어영역 공통과목인 독서에서 10∼13번 지문인 '영상 생성을 위한 인공지능 확산 모델'에 '노이즈'라는 단어만 45번 언급됐다.

해당 지문에는 "'노이즈' 예측기를 학습시킬 때는 '노이즈' 생성기에서 만들어 넣어 준 '노이즈'가 정답에 해당하며 이 '노이즈'와 예측된 '노이즈' 사이의 차이가 작아지도록 학습시킨다" 등 '노이즈'가 5번이나 나온 문장도 있다.

이를 두고 수험생 커뮤니티에서 한 누리꾼은 "노이즈 지문 이거 로제 아파트(APT.) 생각나네"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아파트'를 반복해 '수능 금지곡'으로도 언급되는 블랙핑크 로제의 곡 APT.를 떠올리게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누리꾼은 "'노이즈'라는 말이 반복돼 읽다가 독해가 밀릴 수도 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입시 전문가들도 해당 문제를 풀다가 자칫 헷갈릴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분석위원들은 "노이즈 확산 모델을 활용해 이미지를 복원하는 과정을 설명하는 글에서 '노이즈'라는 단어가 계속 반복되고 비슷한 용어가 다수 사용돼 용어 개념에서 실수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전체적으로 내용 확인 문제로 돼 있어 문제 자체는 어렵지 않았지만, 시간을 충분히 들여 판단을 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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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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