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잡 안 쓴 여성은 정신질환자, 치료 필요하다"···이란, 정신병원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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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가 히잡 착용을 거부하는 여성들을 '정신질환자'로 규정하고 이들을 수용할 전담 정신병원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이란인터내셔널과 영국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수도 테헤란에 '히잡 미착용 중단 클리닉'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이란에서는 히잡 강제 착용을 거부하는 여성들의 저항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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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가 히잡 착용을 거부하는 여성들을 '정신질환자'로 규정하고 이들을 수용할 전담 정신병원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이란인터내셔널과 영국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수도 테헤란에 '히잡 미착용 중단 클리닉'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시설은 이란의 종교 규범 준수를 감독하는 권성징악본부가 직접 운영을 맡는다.
권성징악본부 여성가족부서장 케흐리 탈레비 다레스타니는 "이 시설은 히잡 거부에 대한 과학적이고 심리적인 치료를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10대와 젊은 성인 중 이슬람적 정체성을 추구하는 이들을 위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레스타니는 "히잡 착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정신적 지원을 제공하고, 단정한 복장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이란에서는 히잡 강제 착용을 거부하는 여성들의 저항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초 테헤란의 이슬람 아자드 대학에서는 한 여학생이 속옷 차림으로 히잡 단속에 항의하다 체포됐으며, 정부는 해당 학생이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고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이 학생이 정신병원으로 이송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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