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1라운드 리뷰] 영리한 1순위 빅맨, 분발해야 하는 NEW 1옵션

타니무라 리카(185cm, C)의 영리함이 돋보였다. 그러나 1옵션을 맡아야 할 신지현(174cm, G)은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WKBL의 2024~2025시즌 첫 번째 라운드가 막을 내렸다. 이제 1/6이 지나갔지만, 꽤 많은 일이 벌어졌다. 예상치 못한 구도도 형성됐다.

강호로 분류됐던 일부 팀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줬고, 약체로 꼽혔던 일부 팀들은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뽐냈다. 이런 변수가 관계자들과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은 시즌이 길다고 해도, 이런 기대감은 분명 긍정적이다.

# 굴러온 복덩이

손동환 : 타니무라 리카는 2024 WKBL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십자인대 파열로 재활을 거쳐야 했지만, 코트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영리한 플레이로 국내 선수의 기를 살려주고 있다.
김아람 : 타니무라 리카의 기록이 눈길을 끈다. 대부분의 기록 부문에서 리그 상위권에 들었다. 공헌도는 93.9점으로 팀 내 1위, 전체 14위다.
임종호 : 아시아쿼터 전체 1순위 타니무라 리카가 가장 돋보였다. 팀에서 유일하게 평균 두 자리 득점(13.6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큰 신장을 앞세워 골밑에서 제 몫을 해냈고, 국내 선수들과의 케미스트리도 나쁘지 않았다.
박종호 : 건강한 타니무라 리카는 급이 다른 선수였다. 골밑 존재감이 엄청나다. 진안(181cm, C)과 함께 리그 최고의 빅맨으로 뽑혀도 될 같다. 거기에 김지영(171cm, G)의 삼성생명전 활약도 대단했다. 김지영이 없었다면?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은 접전을 더 오랜 시간 했을 것이다.
김진재 : 타니무라 리카가 돋보인다. 이번 시즌 아시아쿼터 선수 중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이다. 특히, 득점은 리그 4위(평균 13.6점)다. 리바운드도 5.4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타니무라 리카가 없었다면, 신한은행은 더욱 힘들었을 것이다.

# NEW 1옵션은 없다?

손동환 : 신한은행은 2024년 에어컨리그에서 신지현을 데리고 왔다. 신지현을 핵심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신지현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1라운드 평균 7.2점 4.2어시스트 3.2리바운드에 그쳤다. 특히, 2024~2025 평균 득점은 2023~2024 평균 득점(12.1점)보다 많이 가라앉았다.
김아람 : 누구 한 명이 아쉬운 상황은 아니다. 전체적으로 재정비가 시급하다. 최이샘(182cm, F)의 복귀도 간절하다.
임종호 : 특출난 에이스가 없었다는 점이 가장 아쉽다. 최이샘을 비롯해, 신지현과 신이슬(170cm, G) 등 새롭게 가세한 선수들도 해결사가 되지 못했다.
박종호 : 팀의 핵심 선수인 최이샘이 부상으르 빠졌다. 그러자 중심을 잡을 선수가 없어졌다. 신지현이 핵심 코어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이경은(173cm, G) 역시 마찬가지다. 베테랑들의 반등이 필요한 신한은행이다.
김진재 : 신지현이 아쉽다. 팀 이적 후 아직 제대로 적응을 하지 못한 것 같다. 출전 시간이 이전 시즌과 비슷함에도, 득점이 확 떨어졌다. 3점 성공률도 20% 초반까지 떨어졌다. 팀의 핵심 자원인 만큼, 빠른 적응이 필요해 보인다.

사진 제공 = 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