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이스라엘 가자전쟁, 집단학살 부합"...시리아 공습 30여 명 사상
[앵커]
이스라엘군이 시리아에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조직을 겨냥한 공습을 감행해 30여 명이 숨지거나 다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특별위원회는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전쟁 수행이 집단학살에 부합한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 지역을 공습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이슬라믹지하드의 테러 시설과 지휘센터를 겨냥했다는 설명입니다.
이스라엘은 이슬라믹지하드가 지난해 10월 시작된 가자 전쟁에 가담했고 시리아 정권의 엄호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폭격을 받은 마을은 아수라장입니다.
곳곳에서 구급차 소리가 이어지고, 건물에서는 사상자가 실려 나옵니다.
이번 공습으로 3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시리아 국영 통신은 전했습니다.
[바셀 살라메 / 공습 목격자 : 이스라엘군이 겨냥한 것은 바로 보통의 시민들입니다. 여기는 우리가 사는 곳입니다. 거리를 걷고 있는데 갑자기 로켓이 건물로 떨어졌어요.]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무기와 병력이 유입되는 것을 막겠다며 인접한 시리아 국경 지대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시리아와 맞닿아 있는 골란고원 일부 지역에 이스라엘이 참호를 짓고 있는 것으로 유엔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1974년 이후 이어져 온 두 나라의 휴전협정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는 겁니다.
트럼프 당선에 반색한 이스라엘은 시리아뿐 아니라 레바논 등지에서도 거센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레바논 주둔 평화유지군이 또 총격을 받자 유엔은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은 평화유지군 철수를 요구하고 있지만 유엔 측은 응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장 피에르 라크루와 / 유엔 평화유지군 대표 : (유엔 안보리에서 임무를 부여받은 만큼) 우리는 오늘도 내일도 계속 그 자리에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입니다.]
한편 유엔 산하 특별위원회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 수행이 집단학살의 특징에 부합한다는 보고서를 냈습니다.
이 전쟁으로 막대한 인명피해를 가져왔고, 식량과 물 등 팔레스타인 주민의 생명 유지를 위한 필수품까지 의도적으로 제한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별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보고서를 오는 18일 유엔총회에 공식 제출할 예정입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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