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중국산 배터리” 욕했는데 한국산?…벤츠 전기차, 또다시 아파트서 불탔다 [왜몰랐을카]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4. 11. 1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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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EQE 전기차 화재로 인천의 대규모 아파트가 쑥대밭이 된 기억이 선명히 남아있는 가운데 또다시 가슴을 쓸어내릴 벤츠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14일 오전 2시 14분께 790세대가 거주하는 충남 아산시 모종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충전중이던 벤츠 EQC400 4매틱에서 불이 났다.

3개월만에 벤츠 전기차에서 또다시 불이 나면서 벤츠 EQE처럼 중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게 아니냐는 추정이 나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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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탄 벤츠 EQC(위)와 벤츠 EQC에 장착된 배터리 [사진출처=아산소방서, 벤츠, 매경DB/ 편집=매경닷컴 최기성 기자]
벤츠 EQE 전기차 화재로 인천의 대규모 아파트가 쑥대밭이 된 기억이 선명히 남아있는 가운데 또다시 가슴을 쓸어내릴 벤츠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14일 오전 2시 14분께 790세대가 거주하는 충남 아산시 모종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충전중이던 벤츠 EQC400 4매틱에서 불이 났다.

벤츠 차량 화재 진압 [사진출처=아산소방서]
주민 신고 등을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질식소화포, 소방차 등 장비 27대와 소방관 85명을 투입해 2시간여 만에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화재 감지기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고 미리 구비한 질식소화포가 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900여 대의 차량이 주차된 것으로 추정됐지만 불길이 다른 차량이나 건물로도 번지지 않았다.

인명피해도 없었지만 아파트 주민 최소 수십 명이 긴급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아파트에서 발생한 벤츠 EQE 화재 [사진출처=연합뉴스/편집=매경닷컴 최기성 기자]
3개월만에 벤츠 전기차에서 또다시 불이 나면서 벤츠 EQE처럼 중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게 아니냐는 추정이 나돌았다.

지난 8월1일 아파트를 쑥대밭으로 만들면서 전기차 공포증을 일으킨 벤츠 EQE에는 중국 파라시스사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당시 20여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고 차량 800여대가 불에 타거나 그을리는 피해를 봤다.

벤츠 전기차에 적용된 배터리. 이번에 화재가 난 벤츠 EQC에는 LG엔솔 배터리, 벤츠 EQE 등에는 파라시스 제품이 장착된 것으로 나와 있다.(붉은색으로 표시) [사진출처=벤츠 웹사이트/편집=매경닷컴]
경찰은 처음 불이 난 벤츠 전기차를 대상으로 합동 감식에 나섰고 배터리팩 등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국과수는 지난 9월20일 차량이 외부 충격에 따른 배터리셀 손상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감정 결과를 내놨다.

이번에 화재가 난 벤츠 전기차에는 국산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벤츠코리아가 화재 이후 웹사이트에 공개한 배터리 정보에 따르면 벤츠 EQC400 4매틱에는 LG에너지솔루션 제품이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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