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트럼프 약발 다 한 뉴욕증시…금리인하 지연 우려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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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뉴욕증시에는 트럼프 열기가 점점 약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파월 의장이 강한 경제를 고려할 때 금리를 서둘러 내릴 필요가 없다고 언급하자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는데요.
다우지수는 0.47% 떨어졌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6%, 0.64% 내렸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장중 1% 넘게 올랐던 엔비디아는 장중 상승폭을 반납해 결국 0.33% 소폭 올랐고요.
그밖에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1.38%, 0.4% 상승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는 모두 하락 마감했는데요.
테슬라는 트럼프 랠리가 주춤한 데 이어서 트럼프 정권 인수팀이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자 5% 넘게 빠졌습니다.
이어서 메타는 0.49% 떨어졌고, 나머지 기업들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간밤 나온 고용 지표와 물가 지표는 모두 강하게 나왔습니다.
우선 PPI 지표는 상승폭이 전월 대비 확대되면서, 어제(14일) 나왔던 CPI와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 둔화가 정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키웠는데요.
헤드라인 PPI는 전년대비 2.4% 올라 지난달 대비 상승세가 크게 가속화됐고요.
근원 PPI 역시 전년대비 발표치가 시장 예상치와 직전치를 소폭 웃돌았습니다.
특히 이번 PPI는 PCE 지수를 추산할 때 포함되는 항목인 포트폴리오 수수료와 항공료 등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왔는데요.
이에 전문가들은 10월 PCE에 대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에서는 10월에 근원 PCE가 전월대비 0.3% 올라 4분기에 근원 수치가 전년대비 2.8%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연준의 연말 전망치인 2.6%를 웃도는 수치죠.
이런 가운데 고용 시장은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왔는데요.
지난주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21만 7천 건으로 나와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직전 주 대비 하락해, 한동안 수치가 높게 나왔던 것은 허리케인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었다는 점을 나타냈습니다.
이같은 데이터에 대해 연준 위원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간밤 파월 의장은 현재 경제는 강하다면서 금리를 서둘러서 낮추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경제에 대해서 실업률이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노동 시장이 잘 버티고 있고, 최근의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모두 소폭 상승해 아직까지 물가가 2%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연준이 앞으로 금리를 더욱 신중하게 내릴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죠.
◇ 국채금리·국제유가
국채금리는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하락분을 모두 상쇄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0.01%p 떨어졌고요.
2년물 국채금리는 0.07%p 급등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원유 수요에 대한 불안감에 보합권에서 움직였습니다.
오늘(15일) 장에서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68달러, 72달러 선에서 마감됐습니다.
비트코인은 어제 최고가 경신 후 차익실현 매물출회에 반락했습니다.
오늘 오전 6시 업비트 기준으로 1억 2천 5백만원 대에서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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