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인플레이션 촉발 우려… 일제히 하락

이예빈 기자 2024. 11. 1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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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PPI(생산자물가지수)가 시장의 예상을 웃돌며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조짐을 보이면서다.

이날 개장 전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P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PPI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선행지표로 몇 달 후 CPI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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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인플레이션 상승 조짐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은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를 결정한 뒤 기자회견을 갖는 모습. /사진=뉴스1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PPI(생산자물가지수)가 시장의 예상을 웃돌며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조짐을 보이면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시사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1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지수는 36.21포인트(0.60%) 내린 5949.17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3.07포인트(0.64%) 하락한 1만9107.6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7.33포인트(0.47%) 하락한 4만3750.86 마감했다.

이날 개장 전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P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망치에 부합한 것이다. 전년 대비 2.4% 상승, 지난달(1.9%)보다 오름폭이 커졌고 시장 전망(2.3%)도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PPI는 지난달 대비 0.3% 올랐다. 이는 지난달(0.1%) 상승보다 가팔라진 상승률이다. 전년 대비로는 3.5% 올랐다. 이 또한 지난달(3.3%) 수치 웃돌았다.

PPI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선행지표로 몇 달 후 CPI에 반영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는 조짐을 보이는 것이다. 이는 연준의 금리 경로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PPI가 발표된 직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은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72%로 반영했다. 이는 전날 수치인 82%에서 급락한 것이다.

이번 PPI 발표로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중단할 가능성은 적지만 내년 금리 인하는 축소될 전망이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내년 금리를 4차례, 총 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오렌 클라치킨 네이션와이드 금융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PPI가 연준의 완화 정책을 결정적으로 바꾸지는 않겠지만 정책 전망을 더 어둡게 만들었다"며 "내년 연준의 금리인하가 0.75%포인트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도 주가 하락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 그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기 위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의 강세를 감안할 때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기 위해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연준은 특정 인플레이션 지표가 수용 범위 내에 머물도록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목별로는 로이터가 트럼프가 전기차 인센티브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테슬라가 5.77%, 니콜라 22.76% 폭락하는 등 전기차는 일제히 급락했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 0.33% 상승했지만 다른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여 반도체 모임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03% 하락 마감했다.

이예빈 기자 yeahv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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