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중 기도 막혀…부산→제주 300㎞ 날아간 환자

양성희 기자 2024. 11. 15.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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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시술 도중 의료 장비가 기도에 걸려 응급 상황에 처한 부산 70대 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해 제주도로 이송됐다.

결국 A씨는 같은 날 밤 11시42분쯤 119 헬기를 타고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시술을 받고 이물질을 제거했다.

제주대병원 관계자는 "의료 공백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타 지역에서 제주도로 응급 환자가 전원되는 상황이 현실이 됐다"며 "앞으로도 의료진이 부족한 일부 분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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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병원 응급의료센터/사진=뉴시스(제주대병원 제공)


임플란트 시술 도중 의료 장비가 기도에 걸려 응급 상황에 처한 부산 70대 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해 제주도로 이송됐다.

15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4시쯤 70대 남성 A씨는 임플란트 시술을 받던 중 스크루드라이버에 기도가 막히는 사고를 당했다.

개인병원에서 기관지에 걸린 이물질을 발견하고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런데 주말 야간시간대 기관지 내시경 응급 처치가 가능한 병원을 찾지 못했다.

결국 A씨는 같은 날 밤 11시42분쯤 119 헬기를 타고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시술을 받고 이물질을 제거했다. 300㎞가량 떨어진 곳이다.

다행히 이 환자는 지난 12일 합병증 없이 퇴원해 부산으로 무사히 돌아갔다.

제주대병원 관계자는 "의료 공백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타 지역에서 제주도로 응급 환자가 전원되는 상황이 현실이 됐다"며 "앞으로도 의료진이 부족한 일부 분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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