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3Q 영업익 전년比 34% 급증…SK하이닉스 증가액 1위

김재현 기자 2024. 11. 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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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00대 기업의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대 증가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30% 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3분기 영업이익이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005930),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SK하이닉스(000660)다.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GS칼텍스로, 전년 동기 대비 1조5582억 원(적자 전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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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익 총액 1위는 삼성전자…9조1834억 원 벌어들여
영업손실 규모 1위 SK에너지…전년比 감소액 1위 GS칼텍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국내 500대 기업의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대 증가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30% 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3분기 영업이익이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005930),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SK하이닉스(000660)다.

두 반도체 양강 기업 덕분에 IT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0% 이상 급증했지만, 석유화학 업종은 적자 전환했다.

1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500대 기업 중 지난 14일까지 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332개 사를 대상으로 올 3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은 58조6151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43조7881억원) 대비 14조8270억 원(33.9%) 증가했다.

이들 기업의 3분기 매출액도 776조9907억 원으로 전년 동기(743조9593억 원) 대비 33조314억 원(4.4%) 늘었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동기(2조4335억 원) 대비 6조7499억 원 늘어난 9조1834억 원을 기록했다. 2위는 7조3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SK하이닉스다.

이어 △현대자동차(005380)(3조5809억 원) △한국전력공사(015760)(3조3961억 원), 기아(000270)(2조8813억 원) 순이다.

3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SK에너지(-5348억원)였다. 이어 △S-OIL(010950)(-4149억 원) △롯데케미칼(011170)(-4136억 원) △GS칼텍스(-3529억 원) △HD현대오일뱅크(-2681억 원) 순이었다.

3분기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SK하이닉스다. 전년 동기 대비 8조8220억 원(흑자전환)이나 급증했다. 인공지능(AI) 붐을 탄 HBM(고대역폭메모리), eSSD(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등 AI 메모리 특수 덕분이다.

삼성전자가 2위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조7499억 원(277.4%) 늘었다. 이어 △한국전력공사(1조3995억 원) △HMM(011200)(1조3856억 원) △한국수력원자력(6931억 원) 순이었다.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GS칼텍스로, 전년 동기 대비 1조5582억 원(적자 전환) 줄었다.

이어 S-Oil(1조2738억 원·적자 전환) △SK에너지(-1조2697억 원·적자 전환) △HD현대오일뱅크(-5873억원·적자 전환) △SK인천석유화학(-4987억원·적자 전환) 순으로 영업이익 감소 폭이 컸다.

지난 3분기 영업이익 감소액 상위 10개 사 중 8개 사가 석유화학 업종에 속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유가 약세가 원인이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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