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쿠웨이트] '손흥민 바통 받아 왼쪽 지배' 배준호라는 후계자 탄생 '기대 아닌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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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가 왼쪽 측면 손흥민의 후계자로 기대가 아닌 확신을 심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에 위치한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치러진 쿠웨이트와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부상 관리를 위해 토트넘과 대한민국 대표팀이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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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반진혁 기자 = 배준호가 왼쪽 측면 손흥민의 후계자로 기대가 아닌 확신을 심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에 위치한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치러진 쿠웨이트와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손흥민과 배준호가 동시에 발탁되면서 선발 기회를 누가 먼저 잡을지 시선이 쏠리기도 했다.
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의 체력 안배를 호소하는 언급을 하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부상 관리를 위해 토트넘과 대한민국 대표팀이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우리는 건강한 손흥민을 원한다. 그런 상태로 토트넘과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뛰었으면 좋겠다.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양측 다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며 체력 안배를 요청했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합류 직전 토트넘에서 풀타임을 소화했기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홍명보 감독은 "부상에 대해선 전혀 다른 문제는 없다고 이야기를 나눴다. 토트넘에서도 그런 점을 알고 90분을 출전시키지 않았나 싶다.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는 상황이다"며 말을 아꼈다.
손흥민은 문제가 없다는 판단 아래 쿠웨이트를 상대로 선발 출격했다. 곧바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전반 16분 이재성 패스를 받은 후 돌파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끌어냈고 페널티킥까지 얻었다. 직접 성공까지 시키면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의 골은 대단한 기록으로 이어졌다. 대한민국 역대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쿠웨이트와의 경기 전까지 A매치 통산 129경기에서 49골을 기록했다. 1골을 더 추가한다면 대한민국 역대 최다 득점 2위 황선홍과 동률을 이루게 되는 상황이었는데 현실이 됐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18분 손흥민을 불러들였다. 체력 안배 차원이었다. 대체로 꺼낸 카드는 배준호였다.
배준호는 이미 손흥민의 왼쪽 측면 자리 바통을 이어받을 것이라며 후계자로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배준호는 또 번뜩였다. 왼쪽 측면에서 영리한 움직임을 통해 쿠웨이트를 공략했다. 득점포까지 가동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배준호는 후반 29분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후 간결한 터치로 무너트렸다. 그 후 오른발로 침착하게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이 없으면 배준호가 있다. 대한민국 축구에 최고의 선물이다.
대한민국 축구가 포스트 손흥민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배준호가 혜성같이 등장했다.
배준호는 꾸준하게 후계자 자격이 있다는 걸 증명하고 있고, 11월 A매치 첫 번째 경기에서 기대를 확신으로 바꿨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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