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더욱 화려하고 정교하게 피어나다 - 롤스로이스 고스트 시리즈 II

브랜드 성장을 이끄는 주력 세단 고스트의 변화
더욱 화려해진 디자인과 정교한 기술 요소 도입

[서울경제] 하이엔드 럭셔리카를 선보이고 있는 롤스로이스모터카(Rolls-Royce, 이하 롤스로이스)가 브랜드의 주력 모델 중 하나이자 ‘운전자 중심’의 럭셔리 세단 모델인 ‘고스트(Ghost)’의 최신 사양을 공개했다.

롤스로이스는 지금까지와 같이 새롭게 다듬어진 고스트 시리즈 II(Ghost Series II)를 공개하며 롱휠베이스 사양인 EWB, 그리고 특별한 디테일과 다채로운 연출을 통해 더욱 큰 매력을 과시하는 ‘블랙배지 고스트 시리즈 II’ 역시 함께 공개하며 럭셔리 세단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과연 새롭게 등장한 고스트, 고스트 시리즈 II는 어떤 차량일까?

더욱 대담하고 화려하게 피어나다

지난 2020년, 2세대를 맞이한 고스트는 말 그대로 더욱 화려하고 정교한 럭셔리 세단의 위용을 뽐낸다. 그리고 이번에 등장한 고스트 시리즈 II는 부분변경 모델이라는 정체성에 걸맞게 한층 개선된 디자인, 그리고 새로운 연출 등을 통해 시각적인 매력을 한껏 끌어 올린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부분은 전면의 일루미네이티드 판테온 그릴(Illuminated Pantheon Grille)이며 더욱 깔끔히 다듬어진 헤드라이트와 DRL의 조합을 통해 도로 위에서의 존재감을 강조한다. 또한 바디킷 역시 새롭게 다듬어 차량의 넓은 전폭을 더욱 효과적으로 과시한다.

이러한 디자인은 롤스로이스가 추구하는 간결하고 절제된 단일 구조 디자인(Monolithic Design) 디자인 기조를 고스란히 반영했다. 실제 더욱 명료한 전면의 형태는 깔끔히 다듬어진 측면 디자인으로 이어지며 ‘특별한 존재감’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새로운 22인치 9-스포크 휠 디자인은 완전 광택과 부분 광택 두 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두 가지 휠 디자인은 시대를 초월한 고스트 시리즈 II의 우아한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보완하면서 고스트가 지니고 있는 근본적인 강렬함을 은은하게 드러낸다.

전면 디자인의 변화에 맞춰 후면에서도 새로운 변화가 자리한다. 실제 스펙터(Spectre)에서 영감을 받은 테일 램프는 두 개의 개성 넘치는 수직 라이트 패널이 특징으로 그 옆에는 곡선 크롬 요소가 배치되었으며, 더블 ‘R’ 모노그램이 새겨져 있다.

여기에 블랙 배지 고스트 시리즈 II는 전면부 판테온 그릴 및 환희의 여신상, 측면부 배지 등을 검정 크롬으로 마감해 일반적인 고스트와의 시각적인 차이를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브랜드의 설명에 따르면 전면 바디킷에 새로운 기하학 연출이 더해진 브레이크 덕트를 적용하고 두 개의 짙은 크롬 스트립을 통해 시각적인 매력을 높였다. 이외에도 ‘검은색의 존재감’ 역시 블랙배지 만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더욱 특별한 실내 공간

고스트 시리즈 II의 민첩성과 함께 최상의 뒷좌석 공간을 누리고 싶은 고객은 고스트 익스텐디드 시리즈 II(Ghost Extended Series II)를 주문할 수 있다. 170㎜ 넓은 뒷좌석 공간을 제공하면서도 우아한 실루엣은 그대로 유지했다.

전용기 기내를 연상시키는 뒷좌석 리클라이닝 세레니티 시팅(Reclining Serenity Seating)을 주문할 수 있으며, 고스트 시리즈 II와 마찬가지로 샴페인 냉장고도 추가 가능하다.

롤스로이스모터카 특유의 강렬한 디자인 요소들도 빼놓을 수 없다. 고스트 시리즈 II 실내는 롤스로이스 장인이 세심하게 고안한 현대 공예식 표현으로 구성된다. 중앙 정보 디스플레이의 조수석 쪽에는 새로운 환희의 여신상 시계 캐비닛이 자리 잡고 있다.

전면부 새로운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 디자인은 별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는데 마치 밤하늘의 움직임을 포착한 타임랩스 천체 사진을 연상시킨다. 고객은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디자이너와 협업하여 자신만의 고유한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를 제작할 수도 있다.

이와 하께 시트에는 가죽에 작은 천공을 수만 개 이상 뚫어 예술 작품을 만드는 ‘플레이스드 퍼포레이션(Placed Perforation)’이라는 특별한 패턴 기법을 적용할 수 있다.

기능적인 부분에서는 첨단 운영체제 ‘스피릿(SPIRIT)’이 통합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은 비스포크 주문을 디지털까지 확장할 수 있다. 인스트루먼트 다이얼 색상 또한 차량의 실내 색상이나 외장 마감 색상에 맞춰 변경 가능하다.

스피릿은 롤스로이스 고객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위스퍼스(Whispers)’와 통합되어 고객은 앱을 이용해 차량으로 직접 목적지를 전송할 수 있으며, 원격으로 차량의 위치를 확인하고 잠금을 관리할 수 있다.

여전히 특별한 고스트의 퍼포먼스

고스트 시리즈 II의 보닛 아래에는 롤스로이스의 가치를 높이는 고성능 엔진이 자리한다.

V12 트윈터보 구조의 6.75L 가솔린 엔진을 통해 최고출력 571마력(PS)은 물론 86.7kg.m에 이르는 압도적인 토크를 과시한다. 특히 이러한 강력한 토크는 1,600RPM에서도 구현되어 더욱 여유롭고 쾌적한 주행 경험을 보장한다.

변속기는 8단 변속기, 그리고 사륜구동 시스템이 ‘운전자’에게 확신을 더한다. 여기에 더욱 정교하고 정숙한 공간 패키징을 마련해 롤스로이스의 특징적인 ‘워프터빌리티(waftability)’, 즉 떠다니는 듯한 승차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플레이너 서스펜션 시스템은 전방 서스펜션 위에 어퍼 위시본 댐퍼 유닛을 적용해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연속 가변식 전자 제어 쇼크 옵서버와 자가 평형 유지 대용량 에어 스트럿이 함께 작동하여 뛰어난 승차감을 자랑한다.

블랙 배지 고스트 시리즈 II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고스트 대비 29마력이 높은 600마력의 출력과 91.8kg.m의 우수한 토크를 낸다. 이를 통해 주행의 즐거움, 뛰어난 성능을 만끽할 수 있는 즐거움을 보장한다.

여기에 ‘로우(Low)’ 모드를 통해 비스포크 블랙 배지 배기 시스템의 강렬한 배기 사운드의 매력은 물론이고 엑셀러레이터 페달 조작에 따른 출력 반응성, 그리고 변속 속도의 개선 등 다양한 부분에서 ‘즐거운 주행’의 매력을 한껏 높인다.

롤스로이스모터카 CEO 크리스 브라운리지는 “고스트 시리즈 II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고스트가 지니고 있던 원칙을 지키고 특별함을 선사하는 차량”이라며 “고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autolab@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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