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닫힌 명태균의 입…‘공천개입 의혹’ 김영선과 함께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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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국회의원이 15일 새벽 구속됐다.
창원지법 정지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4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명씨와 김 전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이날 새벽 1시16분쯤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윤 대통령은 명씨로부터 김 전 의원에 대한 공천 부탁을 받고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했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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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공성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국회의원이 15일 새벽 구속됐다.
창원지법 정지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4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명씨와 김 전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이날 새벽 1시16분쯤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지은 판사는 같은 혐의를 받는 2022년 6·1지방선거 당시 예비후보 두 명에 대해서는 "범죄 성립 여부에 관해 다툼이 있고,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명씨는 윤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내세워 여러 선거 과정에서 '공천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명씨가 지난 2022년 보궐선거 때 김 전 의원이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도록 도와주고, 당선 후 16차례에 걸쳐 7600만원을 나눠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명씨는 영장심사 때 "김 전 의원에게는 빌려준 돈을 돌려받은 것이고, 예비 후보들이 줬다는 돈은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은 "명씨는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공천을 매개로 정치자금을 받은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반박했다.
명씨가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 부부와 통화를 하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확인됐다. 윤 대통령은 명씨로부터 김 전 의원에 대한 공천 부탁을 받고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했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공천 개입 의혹에 불이 붙었다. 다만 이번 구속영장에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여부까지는 적시되지 않는다.
검찰은 명씨와 김 전 의원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명씨의 카카오톡, 텔레그램, 문자메시지 등을 복원해 내용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명씨의 정지자금법 위반 혐의와 함께 공천 개입, 대선 불법 여론조사, 창원국가산업단지 선정 개입 등 제기된 여러 의혹도 수사할 방침이다.
영장심사 후 창원교도소에서 대기하던 명씨와 김 전 의원은 영장이 발부되자 곧바로 수감됐다. 명씨의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는 명씨의 구속 사실에 대해 "속상하다. 증거인멸의 우려를 엄중히 본 듯 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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