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16 女 테니스 대표팀, 순위결정전 1차전 완승. 다음 상대는 튀르키예

(왼쪽부터) 주희원, 추예성, 이서아 (사진/대한테니스협회)

2024 ITF 주니어 빌리진킹컵 파이널스에 출전 중인 한국 16세 이하 여자 테니스 국가대표팀이 9~16위 순위결정전 1차전에서 캐나다를 완파했다. 이로써 9~12위 결정전에 진출했다. 순위결정전 2차전 상대는 이번 대회 홈코트인 튀르키예이다.

한국 대표팀(감독 최주연(ATA))은 14일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 주니어 빌리진킹컵 파이널스 순위결정전 1차전에서 캐나다를 2-0으로 꺾었다. 추예성(씽크론AC)과 이서아(춘천SC)가 앞선 단식 두 경기를 모두 잡으면서 일찌감치 경기를 끝냈다. 3세트가 10-포인트 매치타이브레이크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순위결정전에서 추예성과 이서아는 모두 역전승을 거뒀다. 추예성은 이번 대회 2승째, 이서아는 3승째였다. 

마지막 복식 경기는 진행되지 않았다. 캐나다의 에이스 선수인 나디아 라가에프(50위)가 출전하지 않은 것이 한국에게는 호재로 작용됐다.

한국 2-0 캐나다
1단식 | 추예성(305위) 3-6 6-4 [10-6] 안나 타분쉬크(287위)
2단식 | 이서아(95위) 6-7(2) 6-2 [10-4] 찰리즈 셀레브리니(391위)
3복식 | 이서아-주희원 No Match 타분쉬크-셀레브리니

9~12위 결정전에 진출한 한국은 순위결정전 2차전에서 튀르키예를 상대한다. 튀르키예는 조별예선 A조에서 3위를 차지했으며, 순위결정전 1차전에서 이집트를 꺾었다. 홈코트의 이점이 있다지만 세계주니어랭킹은 그간 한국이 상대했던 팀 중 가장 할 만하다. 

한국
이서아 95위
추예성 305위
주희원 1233위

튀르키예
아다 쿰루 75위
네히르 도간 516위
미라 카라토그마 831위

튀르키예 에이스 선수인 쿰루는 올해 J200 키쉬아일랜드 대회 우승 경험이 있다. 이서아와 같은 2008년생으로, 클레이코트에 특화된 선수다. 이서아와의 진검 승부가 예상된다.

한편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일본은 미국에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조별 예선 최종전에서 루마니아에 패하며 B조 2위로 8강에 올랐는데, D조 1위였던 미국과 덜컥 8강에서 만났다. 그리고 0-2로 패하며 상위 토너먼트로 나아가지 못했다.

이번 ITF 주니어 빌리진킹컵 파이널스 4강에는 독일과 루마니아, 체코와 미국이 진출한 상태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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