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채용시 고용보조금"…서울 외국인 투자 활성화한다

박우영 기자 2024. 11. 1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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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외국인 투자를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외국인 투자기업이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을 고용했을 때도 고용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서울특별시 재단법인 서울투자진흥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과 '서울특별시 외국인투자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서울시가 직접 외국인 투자 유치에 나서기 위해서는 서울투자진흥재단을 내년 9월 출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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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 기업 내외국인 관계 없이 고용보조금 지급
내년 9월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외국 기업·자본 유치
시민들이 외국인투자기업 채용박람회에서 참가 업체의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가 외국인 투자를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외국인 투자기업이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을 고용했을 때도 고용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해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시 단위의 튜자 유치 전담기관인 '서울투자진흥재단'을 설립한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서울특별시 재단법인 서울투자진흥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과 '서울특별시 외국인투자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외국인 투자 지원 조례를 개정해 외국인 투자 기업이 내외국인을 불문하고 관내에서 채용만 하면 고용 보조금을 지원한다. 외국인 투자 기업이란 외국인투자촉진법상 외국인이 1억 원 이상, 투자비율(지분) 10% 이상을 취득한 기업이다. 현재 서울 내에 약 8210곳이 있다.

기존에는 내국인(한국인)을 채용하는 경우에만 보조금을 지원했으나 이 같은 국적 제한을 철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누가 되었든 관내에서 채용만 하면 서울시가 지원한다는 것"이라며 "경제 활성화는 물론 우수 글로벌 인재 유치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직접 외국인 투자 유치에 나서기 위해서는 서울투자진흥재단을 내년 9월 출범시킨다.

재단은 외국인이 투자를 희망하는 시 특화 산업인 서비스업·IT업에 초점을 맞춰 기업 발굴은 물론 시장 조사·사전 컨설팅·1대1 매칭까지 전 과정을 돕는다.

맞춤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권역별 글로벌 기업 센터 운영으로 정주 여건을 조성하고 투자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부 차원 프로젝트인 '인베스트코리아' 등은 제조업 유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서비스·IT 위주의 서울시와는 결이 조금 다르다"며 "글로벌 탑5 경제도시로 도약하는 데 있어 해외 투자가 반드시 필요한 만큼 시 차원에서 맞춤형 전략을 구사하겠다"고 전했다.

재단은 2029년까지 5년간 해외 자본·기업 유치에 총 565억여 원의 사업비를 활용할 계획이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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