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금리 인하 서둘러야 할 신호 없어”
“경제는 우리가 금리 인하를 서둘러야 한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14일 미국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린 댈러스 연은 주최 행사에 참석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우리가 현재 보고 있는 경제의 강세는 우리가 결정을 신중하게 할 수 있게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연준은 지난 7일 대선 이후 열린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 한 바 있다.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은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지표가 발표된 상황에서 나온 발언으로, 시장에서는 다음달로 예정된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회의에서 연준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힌트를 얻기 위해 그의 입을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인플레이션이 광범위한 진전을 보이며 우리의 장기 목표인 2%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지만 아직 도달하지는 못했다”면서 “노동 시장 여건이 대력적인 균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때로 굴곡(bumpy path)이 있기는 하지만 목표를 향해 계속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지난 13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해 9월(2.4%)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한 바 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로 9월 상승률과 같았다. 또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해 9월에 비해 0.1%포인트 오른 수치를 보였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소폭 하락해 장을 마감했다. 다우평균은 207.33포인트(0.47%) 내린 4만3750.86, S&P500 지수는 36.21포인트(0.60%) 떨어진 5949.17으로 끝냈다. 나스닥 지수는 118.66포인트(0.62%) 하락한 1만9112.07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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