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결국 4년 5개월 만에 ‘4만전자’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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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랠리'의 여파로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 밑으로 추락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전날 대비 700원(1.38%) 떨어진 4만99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을 밑돈 것은 코로나19 와중인 2020년 6월15일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도 292조8922억원을 기록해 4년5개월 만에 300조원을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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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78P 오른 2418… 보합으로 마감
최상목 “외환 과도한 변동성 적극 조치”
당국 구두 개입에도 환율 1400원대 유지
‘트럼프 랠리’의 여파로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 밑으로 추락했다. 그 결과 코스피는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외국인은 12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도했는데,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에도 1400원대를 지킨 환율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으로 지목된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세가 과도하다는 데 대체로 견해가 일치하지만, 주가 반등 시기를 점치지는 못하는 형편이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 대비 1.78포인트(0.07%) 오른 2418.86에 마감했다. 기관이 2757억원 순매수에 나섰으나 대장주 삼성전자의 부진 탓에 5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한 데 만족해야 했다. 반면 외국인은 이날도 코스피 시장에서 2643억원을 매도하며 13거래일 연속 ‘팔자’를 유지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09포인트(1.17%) 내린 681.56에 장을 마쳤다.
금융 당국이 ‘적극적 안정조치’를 취하겠다며 구두 개입에 나섰으나, 시장 불안을 걷어내지 못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개최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른 공조·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다하는 동시에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면 적극적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신속히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
당국의 구두 개입에도 원·달러 환율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날 주간 거래 종가(1406.6)보다 1.5원 내린 1405.1원에 마감했다. 당국의 구두 개입에 전날보다 3.0원 하락한 1403.6원에 개장한 뒤 장 초반 상승 반전해 1407.8원까지 오르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이로써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 3일 연속 1400원대를 유지했다.
이도형·박미영 기자, 세종=이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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