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검찰, 박완수·김진태 등 '명태균 사람들' 전방위 의혹도 조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찰이 명태균(54)씨에 대한 조사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나 박완수 경남도지사 등 유력 정치인들과의 관계나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추궁한 것으로 확인됐다.
명씨의 구속영장 발부로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향후 명씨와 연루된 정치인들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명씨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향후 수사를 확대하면서 명씨가 다른 공천에도 개입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시 공관위원장 윤상현 의원 친구 함성득 교수 관계도 조사
명씨 구속으로 탄력 받은 檢수사…'명태균 사람들' 조사 확대할듯
검찰이 명태균(54)씨에 대한 조사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나 박완수 경남도지사 등 유력 정치인들과의 관계나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추궁한 것으로 확인됐다. 명씨의 구속영장 발부로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향후 명씨와 연루된 정치인들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15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지난 8~9일 명씨를 상대로 조사하면서 명씨와 연루된 유력 정치인들과의 관계에 대해 한 명씩 이름을 거론하며 조사했다.
검찰이 직접 거론한 유력 정치인은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김진태 강원도지사 등이다. 박 지사는 2022년 6월 지방선거 당시 명씨의 도움으로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 박 지사는 명씨와 함께 2021년 8월 윤 대통령의 거처였던 아크로비스타를 방문하기도 했다.
김 지사 역시 명씨의 도움으로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 당시 김 지사는 공천에서 컷오프됐었는데, 공천관리위원회가 다시 경선으로 방침을 바꾸는 과정에 명씨가 김건희 여사 등을 통해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명씨는 2022년 4월 18일 강혜경씨와 통화에서 "김진태 그거 내가 살린 거야. 김진태가, A씨(명씨 지인으로 추정)이 갔는데 벌떡 일어나 손을 잡고 내 얘기하면서 그분이 내 생명의 은인이라고 손잡고 막 흔들더라"며 "나 어제 잠도 못 잤어. 김진태가 나보고 주무시면 안 돼요. 내가 막 사모님 그래 갖고 밤 12시 반에 내가 해결했잖아"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 지사와 김 지사 모두 당시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어, 경선을 통해 정당하게 공천을 받은 것이라는 입장이다. 명씨의 개입도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상당히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명씨와 김 전 위원장 간 공천과 관련한 대화를 주고받은 내역을 일부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 위원장은 명씨와 공천 등과 관련해 대화를 주고 받은 게 없다는 입장이다.
이밖에도 당시 보궐선거 공찬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의 측근 함성득 경기대 교수나 선거 출마를 희망했던 지역 정치인들에 대해서도 명씨를 상대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씨는 2022년 4월 하순 지인 B씨와의 통화에서, B씨가 "사모님은 그 윤상현 의원한테 전화했지?"라고 묻자, 명씨는 "예"라며 "나중에 저녁에 함성득이 가서 막 난리를 치겠지. 자기 친구니까"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통화녹음에 나오는 '사모님'을 김건희 여사로 분석했다.
명씨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향후 수사를 확대하면서 명씨가 다른 공천에도 개입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당시 당대표였던 이준석 의원이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 박완수·김진태 지사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 등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김구연 기자 kimgu88@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마약했다…도와달라" 아나 출신 김나정 귀국 직후 경찰 조사
- 최현욱 전라 노출 실수에 곤욕…소속사 "드릴 말씀 없다"
- '음주운전' 김새론 영화 복귀…男주인공 제약사 대표 눈길
- '성범죄자' 고영욱의 이상민·탁재훈 때리기 '눈살'
- '日 ERA 1위?' KBO 슈퍼스타 김도영, 다승왕 곽빈이 훨씬 강했다
- 국·수·영, 지난해 불수능보다 쉬워…'최상위권 변별' 어쩌나?
- 새 대법관 후보 4명 압축…조한창·홍동기·마용주·심담
- [르포]"부산이 게임으로 물들었다"…지스타 화려한 개막
- "아들, 딸들아 수고했어" 2025 수능 끝…12년 학업 여정 일단락
- 한국인이 되고 싶었던 몽골 청년 끼임사…유족 "진상 규명"[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