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의장 “美경제 세계 최고… 금리인하 서둘러야 할 신호 없어”

정다슬 2024. 11. 15.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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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경제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린 댈러스 연은 주최 행사에 참석해 "현재 미국 경제가 보여주는 강함은 통화정책을 신중하게 내릴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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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연은 주최 행사서 발언
"노동력 확대·생산성 향상 美경제 뒷받침"
"실업률 안정적이며 인플레이션 2% 목표치로 가는 중"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사진=AFP)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경제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린 댈러스 연은 주최 행사에 참석해 “현재 미국 경제가 보여주는 강함은 통화정책을 신중하게 내릴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미국 성장을 “세계 모든 주요 경제권에서 단연 최고”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공급 조건 개선이 미국경제를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있다”며 “노동력은 빠르게 확대됐고 생산성은 지난 5년간 팬데믹 이전 20년 동안의 속도보다 더 빠르게 성장해 경제의 생산능력을 높이고 과열없는 빠른 성장을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포함해 일부 정책 입안자들은 생산성이 높아지면 궁극적으로 금리 인하 폭이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궁극적으로 정책 금리의 경로는 유입되는 데이터와 경제 전망이 어떻게 진화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실업률이 상승해왔지만 몇 달 동안 안정세를 보였으며 역사적으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서는 “연준의 2% 목표를 향해 안정적으로 둔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지난 13일 나온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 대비 2.6%, 전월 대비 0.2%로 상승해 7개월만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발표된 10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동기 대비 2.4%,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다만 파월은 두 지수가 연준이 통화정책의 준거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기준으로는 2.3%,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하면 2.8%의 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장기 목표인 2%에 훨씬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지만, 아직 우린 거기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우리는 그 일을 마무리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2% 물가상승률 목표치로 돌아가는 것이 “때로는 험난한 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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