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의 크리스마스’ 데이비드 보위, 류이치 사카모토 첫 연기 데뷔작···전설적인 캐스팅 비하인드 전격 공개
데이비드 보위, 류이치 사카모토, 기타노 다케시의 첫 연기 데뷔작 ‘전장의 크리스마스’가 20일 개봉을 앞두고, 모두가 놀란 역대급 캐스팅, 그 비하인드를 공개해 화제를 모은다. (영제: Merry Christmas, Mr. Lawrence | 수입/배급: ㈜엣나인필름 | 공동제공: ㈜미디어캐슬 | 감독: 오시마 나기사 | 출연: 데이비드 보위, 류이치 사카모토, 기타노 다케시, 톰 콘티)
영화 <전장의 크리스마스>는 영화음악의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의 대표곡 ‘Merry Christmas, Mr. Lawrence’가 탄생한 전설 속의 명작이자 데이비드 보위, 류이치 사카모토, 기타노 다케시 등 다시 볼 수 없는 레전드 스타들이 참여한 글로벌 프로젝트. <감각의 제국>(1976)으로 전 세계 영화계를 뒤흔들었던 오시마 나기사 감독은 <열정의 제국>(1978)으로 제31회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이후, <전장의 크리스마스>로 다시 한번 칸영화제에 초청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그동안 스크린을 통해 만나본 적 없는 대중음악의 아이콘 ‘데이비드 보위’와 당대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던 뮤지션 ‘류이치 사카모토’, 코미디언 ‘기타노 다케시’ 등을 캐스팅한 것이 알려지며 공개 전부터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오시마 나기사 감독은 제작 당시, 제국주의를 찬양하는 영화 <연합함대>(1981), <대일본제국>(1982)에 출연한 배우들은 완전히 배제한다는 원칙에 따라 확실한 선을 그으며 캐스팅에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기존의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지구상에는 60억 명 이상의 인구가 살아가는데, 나는 고작 20-30개의 배우 프로필을 보며 누군가를 선택해야 한다. 뭔가 다른 선택을 하면 작품의 지평을 넓힐 수 있다. 캐스팅뿐만 아니라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다”라고 전하며 당시 연기 경험이 전무후무했던 신인배우들을 캐스팅해야 했던 상황이 오히려 반가웠음을 고백했다.
그중에서도 데이비드 보위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지만 일본에서 광고를 촬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무작정 에이전시를 통해 수소문하여 직접 편지를 쓰고 찾아갔던 일화를 밝힌 바 있다. 또한, “데이비드 보위가 섬에 도착하자마자 ‘앞으로 두 달간 오시마 감독님의 포로가 되겠군요’라고 말했던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라며 첫 연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도전적이었던 데이비드 보위와의 강렬한 첫 만남을 회상했다.
류이치 사카모토 역시 일면식도 없는 상태에서 사진집을 통해 발견하자마자 캐스팅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전했으며, 기타노 다케시는 TV 버라이어티 쇼에서 처음 만났으나 감독과 배우로 다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고 전하며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기타노 다케시는 작품이 공개된 이후, 제37회 마이니치영화콩쿠르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대중들에게도 배우로서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음을 입증한 바 있다.
데이비드 보위, 류이치 사카모토, 기타노 다케시 등 다시 볼 수 없는 레전드 스타들의 그때 그 시절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전장의 크리스마스>는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11월 20일(수)부터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문] 김준수 측 2차 입장문 “김준수 명백한 피해자, 어떠한 잘못도 없어”
- 쯔양 “있는 대로 다 말할 것”···‘구제역 공갈 혐의’ 재판 출석
- ‘세계는 지금’ 美 트럼프 2기는 ‘공화 천국’?···차기 내각의 구성원 조명
- [종합]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에이핑크 윤보미, ‘나솔사계’ MC 신고식 완료! “빠짐없이 다 안다”
- 세이마이네임 키운 김재중의 성공···프랑스 공영방송채널 다큐서 조명
- 가수 태양, 비스테이지로 공식 팬 커뮤니티 오픈
- TWS(투어스), 신보 콘셉트 필름 추가 공개! 겨울 감성 가득 ‘첫사랑 소년美’
- 뉴진스 민지·하니, 日 매거진 ‘SPUR’ 2025년 1월호 표지 장식
- [종합] 김재중, 부모님 금술까지 챙긴다고? “내 카드 많이 쓰셨으면” (편스토랑)